프랑스 여자처럼
심우찬 지음 / 시공사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패션, 문화, 지성, 자유, 평등 이런 여러 수식어들과 연관되는 나라를 떠올리면 예전부터 프랑스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지금은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어서 프랑스가 어릴적 상상했던 그대로는 아니다는 것을 알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나라이다.   22년간 파리에서 살아온 심우찬씨는 프랑스에 있으면서 알게되고 관심가지게 된 30인의 프랑스 여인들을 소개한다. 샤넬을 창시한 코코 샤넬, 여배우 이자벨 아자니,, 에디트 피아프, 영부인이었던 세실리아 사르코즈 등  프랑스의 영부인,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 조각가, 디자이너,여성 정치인들, 역사속 유명한 여성등 그가 반한 프랑스 여자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가 선택한 이 여인들은 모르는 이도 있었지만 대부분 유명한 여성들이었고, 평소에 관심가졌던 인물도 있었고 글이나 기사를 읽다보면 한번씩 이름이 언급된 여성들에 관한 책이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어디서엔가 한번쯤 이름만 들었다거나, 대강의 사실들만 알고 있었던 그 인물의 열정적이었던 삶의 부분들과 ,  그녀들의  포스를 간접적으로나마 알 것 같은 사진 1~2장과 함꼐 그들의 삶의 한부분 이었던 장소와 함께 그들의 삶과 사상, 사랑이 나온다. 책이 두툼한 편이긴하지만 한권에 30명의 이야기가 나오기에 한명당 배분된 양은 많지는 않지만 그녀가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성격을 가지고 또 살아가고 있는지는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이미 알고 있었던 이의 이야기는 공감도 하고, 저자의 시각에서 보는 그녀들의 이야기도 새로워서 좋았고, 몰랐었 이지만 매력적인 여성을 많이 알게 될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에필로그에 써 있던 지면관계상 시간상 포함 시킬 수 없었던 여성들 목록이 나오는데, 그녀들에 대한 이야기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기도 했다. 책이 길지는 않으면서도 읽기 쉽고 잘 정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또 과거부터 현재까지 역사상으로도 다른 나라보다 여성의 대우가 낫다고 생각했던 프랑스도 마찬가지로 여성이기 때문에 재능을 제대로 인정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어떤면에서는 덜 보수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논란과 비난도 있었다고는 하지만 대통령일때 이혼하기도 하고 모델출신이었던 여성과 다시 재혼하는 일도 있으니까 말이다. 책에 선정된 여성중에서도  대통령의 전 영부인 세실리아 사르코지 뒤에 대통령이 재혼해서 영부인이 된 카를라 부르니가 나오고 이 둘을 비교해 놓은것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제인 버킨이 나오고 또 끝장 쯤에는 조금 언급되어서 궁금했던  그녀의 딸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나와서 두 모녀를 함께 볼 수 있는것도 좋았던것 같다. 덤으로 여성 정치인들도 선정되었기에 잘 몰랐던 프랑스의 사회를 조금 엿볼 수 있었고 -  일반인들과 다른 삶을 사는 이들이라 그런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여지가 충분한 이들도 있지만, 저자의 시각으로본 그들의 독립적이고 당당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 자신의 야망을 실현시킬 정도로 강한 야심을 가진 여성, 혹은 무엇보다 사랑에 나약해지는 모습, 아름다운 여배우의 외모보다 그 내면의 아름다운 정신에 찬탄을 보내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 재미있게 읽게 되었다. 
  또 지금 생존하는 인물이던 아니던  지금 뿐 아니라 앞으로도  몇번씩 더 언급될 여성들을 알게 된 점도 좋았고, 그녀들이 책이나 뉴스에서 언급된다면 더 관심있게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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