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을 부르는 외교관 - 30년 경험을 담은 리얼 외교 현장 교섭의 기술
이원우 지음 / 글로세움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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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원우 외교관의 30년간의 공직생활의 시작과 끝이 담겨 있습니다.

대학과 그리고 시험, 그리고 마지막 정년퇴직까지...

그리고 외교관으로서 도움이 되었던 기술과.

본인이 공직생활 있었던 기억에 남은 일화들이 쓰여져 있습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건 실제 외교관으로서 어떤 위기가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풀었는지 알 수 있었던 사건들이 이야기였습니다.

제목은 운을 부르는 외교관이고, 확실히 그런 큰 사건들에는 분명 운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운이 따르지 않으면 실패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운은 그냥 얻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원우 외교관이 성공적인 일화에는 상대방에 대한 신뢰감,공감대을 밑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절대 어려운 웠다고 생각하는 일도, 순간적인 기지 혹은 칭찬하는 말로 상대방을 무장해제 시키는 경우도 보여줬는데

이것은 첫째로 이원우 외교관이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 그리고 역지사지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마인드 덕분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인내심도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예로 러시아에서 한국인이 살해당하는 일이 있었는데, 러시아에서는 외국인에 대한 살인사건을 자국인들 사건보다는 덜 중시하기에 쉽사리 범인이 잡히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외교관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범인도 잡아야 되지만, 범인을 잡지 못하면 또다른 한국인이 타겟이 될 우려가 있는 사건이기에 더욱더  범인을 빨리 잡아야만 했는데,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으로 그들에게 강압적으로 요청하는게 아니라, 그들의 명예를 존중하는 방법을 택하고, 존중하기 위해서 재촉하지 않고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 했습니다.

그리고, 없어질 위기에 처한 러시아의 한국학교를 위한 (잘못될 경우)그의 개인적인 희생을 담보로 하는 용기는

존경할 만했습니다.

공직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일반 회사라도 언제 어느때 상대방을 설득하는 일을 해야할 때는 많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보고 그의 교섭 능력을 읽어보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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