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함께 기르는 우리 들꽃 - 야생화 오래오래 잘 기르는 법
김필봉 지음 / 컬처라인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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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동안 세밀화로 그린 그림책들이 유행이었다. 첨엔 나도 그런 그림책들에 집착하고 그런것 위주로 사주다가 어느날 내가 집에서 뭔가를 길러가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편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파트에 살고있는지라 동물들은 힘들 것 같아 식물들을 함께 길러보기로 했다. 그런데 나자신도 너무 모르는 탓에 아이에게 해줄 말도 적었고 더더구나 식물들이 제대로 자라지못하고 때론 물을 너무 많이 주어 때론 너무 적게 주어 죽어버리곤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야생화였다. 설마 야생화야 오래 살겠지. 그리고 아무래도 자연과 더 닮아 아이들 학습에도 좋을거야라고. 그런데 야생화도 그렇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책을 읽으면서 나도 올해는 웬지 성공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다음주 일요일엔 아이들과 야생화를 사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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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화장만 하는 여자
김영희 / 샘터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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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미국은 어느새 우리에게 너무 친숙한 나라가 되어있었다. 그러나 그에비해 독일에 대해서는 우린 별로 아는 것이 없다. 김영희라는 닥종이인형을 만드는 작가의 사생활을 쓴 이책을 통해 난 그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한 여러가지를 엿볼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그들이 작은 이웃간의 싸움을 곧잘 법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아무리 오래살아도 결코 독일인이 될 수 없는 그녀가 겪는 느낌또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아이가 다섯이나 있는 여자 그러면서도 인형을 만들어 전시회를 하고 또 글도 쓰는 여자
난 주부가 되어 아이를 키우면서 이 사실만 가지고도 그녀가 존경스러워지곤 한다. 그녀가 열심히 사는 모습은 젊은이들의 정열처럼 싱그럽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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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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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두살정도 되었을때일까? 어느날 서점에서 우연히 이책을 발견했다. 그리고는 덥석 사버렸다. 왜냐하면 그속에 나의 아이가 있었고 그리고 내가 있었고 또 우리엄마가 있었기 때문이다. 난 책을 사놓고 아이에게 읽어주기전에 혼자 몇번씩 읽어보곤했다. 특히 친정엄마가 그리워질 때면 이책을 가만히 음미하듯 읽어 보곤했다. 그러면 엄마의 잊었던 손길이 다시 기억속에 살아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안정되곤 했다.

나의 아이에게 이 책을 소중히 읽어주며 내가 꼭 안아주면 아이는 아주아주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나의 아이도 엄마가 갖는 이 큰 느낌을 이해하고 있을까? 나중에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하고 또 저처럼 이쁜 아이를 낳으면 이책을 사서 선물해 주어야지. 그러나 아이가 나처럼 이책을 읽으면서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의 아이가 언제나 환하게 미소지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이책을 읽어주면서 안아주면 짓는 그런 미소를 지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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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1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김혜원 옮김 / 문학수첩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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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해리포터시리즈로 떠들썩했다. 그래도 별로 그책에 흥미를 느끼지 않았다. 일단 내용이 허구맹랑할 것 같았도 흥미위주여서 한번읽고나면 다시는 보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읽지않으면 남들의 대화에 끼어들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들어 구입했다.

이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정말 너무도 오랙간만에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고 궁금함을 참지 못해 그길로 나머지 책들을 다 사가지고 왔다. 그리고 지금 난 세번째 해리포터를 읽으며 나머지시리즈들이 빨리 출간되기를 바라고 있다. 정말 세계인에게 다 사랑받는 책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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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피천득 지음 / 샘터사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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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씨의 수필에 대한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분의 두편의 수필은 교과서에까지 실리기도 했으니까 이미 읽어도 봤다. 그러나 그 분 수필의 향기는 이제야 발견한 느낌이다. 교과서에서 보고는 큰 감동보다 어떤 문제가 시험에 나올까하는 생각이 더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시구절처럼 몇몇문장이 아직도 기억나는건 아마도 무의식적이나마 그분 수필에 내가 호감을 갖었다는 증거이리라.

글들이 소박하고 시처럼 아름답다. 마치 천상병님 시를 대할때와 그 느낌과 비슷하다. 그분의 겸손함과 성실함이 글속에 솔직하게 살아있어 내 마음도 정화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학교를 졸업하고도 오래기간 내게 수필은 가장 쓰기쉬운 장르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오랜시간을 지나 피천득씨의 소설을 시험공부를 위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여보고 나니 수필이 어느 분야보다 쓰기 어려운 장르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피천득씨의 수필을 읽어볼 수 있다는 사실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되어진다.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하고 싶을때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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