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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2007.11 - 제3호
대한황토협회 엮음 / 대한황토협회(잡지)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아직은 갈길이 먼...  

황토!
황토라는 주제로 그에 대한 많은 기업들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녹아들어 있다.
처음엔 그래서 광고들이 너무 눈에 들어와 광고지와도 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 페이지가 많지 않은 잡지, 신생 잡지... 다른 잡지에 비하면 광고면이 많은 것도 아니라는 생각.
거기에 생각이 미치자 광고단가표를 보이며 '광고를 하세요' 하는 말은 다분, 당연한 외침이었던 것.
그렇게 다시 보기 시작하자, 화려한 편집 스타일보다 [황토]만의 편집 스타일이 황토답게 투박하지만 소박하고 구수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물론 짜여진 구성 글들도 그러하다.
특색있는 주제로 열어나가는 잡지인 만큼 자연을 많이 담아내고 황토만의 목소리를 내는 잡지로 발전하길 바란다.
이런 잡지의 탄생은 반갑기까지 하다.

 
삶의 가치를 높여 주는 월간 생활문화 잡지.
이 모토만큼이나 조금씩 조금씩 우리의 삶의 가치를 높여 주는 월간 생활문화 잡지로 거듭나길 바란다.


아차, 원고와 자료도 보내달라는 광고글이 있던데 많은 독자들의 엽서와 글들로 다양한 분들의 많은 글들이 실렸으면 하고 바란다.
많은 분들에게 읽히고, 많은 분들의 글들을 모아 엮다보면 사람들의 생활문화에 뭉근히.. 군불떼듯이 따뜻해 질 것이니 말이다.
그래서 말인데, 아직 강원권에는 월간 황토를 판매하는 서점이 없는 듯하다.
물론 송인서적이나 북플러스, 북센 등을 통해 책이 들어오지만 말이다.
작은 서점 구석 구석에서도 우리네 농촌과 같은 이야기를 많이 담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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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궁금해 - 당신의 강아지를 이해하는 101가지 열쇠
마티 베커.지나 스패더포리 지음, 이신정 옮김 / 펜타그램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제가 친구와 같이 기르고 있는 강아지 이름은 '우주'입니다.

컴퓨터 작업을 하면 옆에와서 상을 문다거나, 앉아서 책을 읽고 있으면 옆에와서 다리 베고 잠드는 그런 우주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강아지에 대한 궁금증은,

강아지임에도 불구하고 알고보니 꼭! 이불 속에 들어가거나 폭신폭신한 곳을 골라 앉거나 잠든다는 점.

사람 가까이에 꼭 있으려 한다는 점, 게다가 사람처럼 누워서 잔다거나 베개를 베고 잔다는 점.

항상 웅크리고 엎드려 잔다고 생각을 해왔기에 이녀석은 좀 편한 팔자인가(마음가짐이..^^;;) 싶은 생각도 했었습니다^^;;

(지금도 옆에서 낑낑대내요.. 같이 놀아달라고...ㅠ_ㅠ;;)

 

하지만 [강아지가 궁금해]를 찾아 읽다보니 참 재미있었습니다.

개도 상상임신을 한다는 점, 그게 몸에 결과로 나타난다는 점.

그리고 저희 우주도 싫어하는 '차타기', 침 흘리기 시작하면 구토할 거라고.. 경험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해결법을 배웠습니다.

정지된 차안에서 가끔씩 놀고, 나중엔 짧은 거리를 주행해보고, 나중에 장거리. 이런식으로 말이죠^^

어디 나갔다 돌아오면 빨래감을 뒤엉켜놓고 신발 물어뜯어 놓고 난장판으로 벌여놓는 우주..

참 난감했는데 강아지들은 그런 퀴퀴한 냄새를 좋아한다고 하네요.

새로운 냄새를 맡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아침마다 제가 청소하느라 방 창문을 활짝 열어놓으면 우주는 코를 하늘로 치켜올리고 음미하듯 킁킁댑니다.

차를 타고 달릴 때는 차창밖으로 얼굴을 내미는 것은 물론이고요.

그 표정이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그게 바로 아주 좋아라 하는 냄새들을 맘껏 마시는 중인 거겠죠?^-^/

그리고 물어뜯는 건 주인에게 보복하기 위한 게 아니라 혼자 있다는 스트레스를 씹는 행위로 푸는 거라고 하네요.

저도 샌들 두 켤레와 운동화, 실내화. 고무재질인 것은 물어뜯기 좋았는지 이 녀석이 우리집 가족으로 들어오고 나서 다 씹어버렸답니다.

그래서 개껌이나 이런 걸 주고 물을 만한 것을 치우고 나가니 방이 지저분해지지 않더라고요.^^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저자의 드문 드문 질문 외에 써놓은 글들을 읽어보면 강아지에 대한 사랑이 뚝뚝 묻어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아지와 키스하는 것은 세균 감염 등 건강에는 안좋다고 강설하지만,

결국 자기에게로 달려와 귀엽게 핥아대는 강아지를 뿌리칠 순 없었던 것이죠.

읽으면서 느낀 것은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강아지를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을 기울이면

그 녀석이 하는 의도(낑낑대거나 짖는 순간의 의미)를 금방 쉽게 간파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전문적인 사항은 이런 책으로 도움을 얻어야겠지만 말입니다^-^

두고 두고, 가끔 당황스러울 때 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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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려낙원국 1 - 도적 포획기
김종광 지음 / 예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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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낙원을 꿈꾸는가?

 
저자가 직접 [율려낙원국]을 가리키길 '고전패러디리얼판타지'라고 했다.
연암 박지원의 고전 [허생전]을 그 중에서도 허생이 뱃사공을 만나 섬을 함께 둘러보고, 변산으로 가 도적들을 설득하여 모은 뒤, 해외 섬으로 가서 살다가, 허생이 섬을 떠날 때까지만을 따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다뤘지만 그래도실제로 일어날 법하게 그려낸 것이 김종광의 [율려낙원국]으로 탄생된 것이다.

저자가 말했듯이 그 [허생전] 중에서도 12장 정도까지를 두 권으로 '뻥튀기' 해 놓은 것이다. 그리고 [율려낙원국1,2]는 허생이 율려낙원국을 건설하고 버리고 가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것이다.
이어서는 [홍장군연대기]로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아직 끝난 책이 아니다.


구성은 이러하고, 이제 율려낙원국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면, 
김종광 저자는 여러 인간 군상들을 자알~도 만들어 내었다.
두 번의 장사로 떼돈을 번 허생.
돈으로 그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었다. 그런 그가 그 다음 무엇이 고팠을까?
바로 신분질서 문란하고 차별과 못 먹고 못 사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그런 세에 허생은 돈만 있으면 이젠 무엇하나 못 하는 것이 없었다.

그런 인간세에 사람들은 무엇 무엇이 있으면 낙원과도 같다고 행복해 할까?
바로 돈이다. 돈으로 무엇인들 못 살까? 하는 시대이기에
그들은 허생의 돈과 무력으로 하나의 섬으로 들어가 결국 나라를 세우게 된다.
먹을 것 없고 신분질서 문란하고 어려운 조선땅에서 살다 건나간 그들은 자원도 풍부하고 무엇하나 부족할 것 없는 그곳에서 그들의 낙원을 얼마나 즐기고 살았을까?
평생 백년해로하며 즐기며 살 것 같지만 오히려 불과 몇 개월이 못되어 그들은 심심해(?) 한다.

뭔가 빠진듯한 것이다.
무엇이 빠졌을까? 그것을 생각해보게 하는데 이 책의 묘미가 있다.
1권은 낙원국을 건설키로 한 허생이 꿈을 이루기 위한 방편으로 민생들을 휘둘르는 속에 교묘한 인간 하나 하나의 속내가 재미있게 그려진다.
2권은 건설하고 나서 그 속에 펼쳐지는 일들. 허생은 과연 낙원이기만 한 공간을 펼쳐놓은 것인지. 그가 통치하는 정치는 도대체 평등하고 자율적이며 모두에게 박애적인 것인지.
그의 일그러지는 속내를 들여다 보는 재미에 있다.

그리고 계속 읽어나가다 보면 후반부에 있을 것 같았던 내용은 끝내 나오지 않고 다음편을 기약하며 2권에서 끝내버리고 마는 작가의 얄미움도 있다.

다들, 자신은 그 등장인물들 중 어느 인물에 속하는지 한 번 헤아려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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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밥상
제인 구달 외 지음, 김은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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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책 한 권 읽을 시간 좀 내주시죠?^^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식습관에 변화를 줄 것을 유도하는 책이다.
지금보다 적은 육류 섭취, 혹은 채식주의로의 변화, 유기농으로 식탁차리기 이 정도다.
어려울 것 같은가? 쉬울 것 같은가?
조금만 변화하면 지구의 자연자원 고갈을 막고 유지되게 할 수 있으며, 동물들의 복지도 향상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결실은 우리 '인간'의 건강뿐 아니라 '지구의 건강'도 챙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 책은 피터드러커의 [마지막 통찰]보다 더 긴박한 통찰을 담고 있는 책이다.
2005년 국제연합에서 밝힌 <밀레니엄리포트>를 참조 하자면,
산업적 농경과 심각한 수산 자원의 남획, 지구 온난화 등으로 야기된 오염과 지반의 침하를 지금이라도 막지 못한다면 2050년쯤에 지구상의 모든 인구를 먹여 살릴 자원이 말 그대로 고갈되리라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은행 잔고의 한도를 넘을 정도로 돈을 쓰는 사람에 비유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정부와 기업들이 당장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지구의 자원을 파괴하는 농경 방식을 허용하고 심지어는 보조금까지 지원하는 행위를 계속 한다면 모든 것을 먹어 치워 결국은 인류가 파괴되는 순간에 이를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파괴되는 것은 인간만이 아니다. 다른 생물체들도 함께 파멸될 것이다.

2050년이 아직 먼 것 같은가?
결코 멀지 않다. 그리고 고갈되는 년도를 말하는 것이기에 그보다 더 부족으로 인한 생활은 피폐해 질 것이 분명하다.
내가 초등학교(나는 국민학교 시절이었다;;) 때 '먼 미래엔 물도 사먹을 것이다'라는 말이 돌았다.
순간, 시골에서 자라고 있던 탓에 '무슨 이런 깨끗한 물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물을 사먹을까' 싶었다.
하지만 계산해보면 이 얘기가 나올 때는 지금으로부터 고작 13년 전이다.
지구상의 인구 중 40%는 물 부족 국가에 산다고 한다.
국제연합이 2025년에는 약 27억의 인구가 물이 매우 부족한 상황을 겪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고작 18년 남았다. 물을 사먹는 시대가 오리라는 얘기가 나오고 13년, 부족으로 인한 물 전쟁의 시대는 이제 18년 남은 것이다.
그러므로 다국적 기업들이 세계의 물 공급을 장악하려는 의도는 더욱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물은 석유처럼 사치품이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필수품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초등학교때의 기억이 있다.
우르과이 라운드에 대항해 일본은 본국의 물품사기 운동, 본국의 식품 먹기 운동 등이 벌어지고 있다는 책자를 읽은 적이 많다.
일본은 그렇게 외국의 상품들의 흐름에 본국의 농업, 산업의 경제를 이겨나가는 단결력을 보이는 것이다.
이 태도에 대해 국수주의니 어쩌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는 선생님의 얘기를 들으면 막연한 먼 나라의 실정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은 지구를 살리는 길이기도 하고 지역과 인간의 건강을 지키는 결과이기도 한 것이었다.

지금은 세계무역으로 인해 우리 땅에서 똑같이 농사지어 나오는 농산품도 먼 나라에서 생산되어 온 농산품으로 서로 경쟁이 치열하다.
같은 상품으로 놓고 볼때 어떤 것이 지구의 화석연료 낭비가 심했을지를 생각해보면 간단히 답이 나온다.
하지만 가격이 우리 지역의 농산품보다 싸다면? 싸다고 해서 사먹을 것인가?
(일단, 지구의 화석연료 낭비는 당연한 일이니 넘어가고 순수 농산품에 대한 건강성만 놓고 보자)
이 또한 깊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농산품이라는 것이 유통기한이 길지 않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네 동네에서 뱅뱅 도는 것도 아니고 바다 건너 저 먼 나라에서 비행기나 배를 타고 오려면 어떻게 했을까?
또한 다국적 기업이나 대형농가는 하나의 작물의 대량생산을 위해 어떻게 농사지었을까?
그것은 주기적인 성장호르몬 투여, 생장제, 농약은 물론이고 유전자 변형 농산품이기까지 하다.
이것은 먹고 바로 반응이 오는 것도 아니기에 사람들은 더욱 무관심하게 사먹는다.
하지만 그런 것이 건강할까? 그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옛날보다 여자아이들이 육체적으로 성숙해지는 나이가 갑자기 빨라진 이유, 남성들의 정자수가 감소한 이유.
식용 가축들에게 주기적으로 성장 호르몬을 투여하는 것은 사람의 몸에 에스트로겐이 쌓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과학자들은 요즘 대두되고 있는 이러한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다.
하지만 환경과 우리의 건강에 대한 고발과 무서운 충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게 작게, 하지만 큰 역할로 이러한 변화를 늦추고 깨끗한 먹거리와 깨끗한 환경을 위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들을 각 장 마다 잘 언급해 놓았다.
터미네이터종자(이 책을 통해 처음알게 된 용어로 한 씨앗으로 농사를 짓고 그 열매에서 나온 씨를 거둬 그 다음해에 농부들은 농사를 짓는다. 하지만 이 종자는 다음해에 열리지 않는 1년살이 종자를 말한다. 이렇게 무시무시함은 다국적기업이 조작해 놓은 횡포인 것이다. 이윤을 위해서라면 이런 일도 서슴치 않는 것이 기업들이다), 프랑켄 푸드(간단히 말해 유전자변형식품들) 등 이 책을 통해 모르던 사실들을 너무나 많이 알게 되어 읽는 내내 이 책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식량을 통해 이루어지는 이 무시무시한 일들은 인간의 건강뿐 아니라 급속도로 지구를 죽이는 일이며 곧 멸망을 불러오리라는 추측이 결코 억측은 아니라는 사실 때문이다.
책 속에 나오는 문장. "이것은 공상과학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문장이 너무도 절실하게 다가온다.
밝혀지는 수 많은 근거와 자료들. 그리고 드러나지만 뻔뻔하게도 자행되고 있는 일들.
이 모두는 소비자인 우리의 의식이 변화되고 맞서 행하는 수밖에는 도리가 없다.
기업들의 의식 바꾸기, 소비자의 작은 실천들. 이 모든 것이 합해진다면 인류의 건강과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길일 것이다.

그러기에 바쁜 대통령님께도 권해보는 것이다.

모쪼록 권위 있는 분들이 많이 읽고 정책적으로 실권을 쥐고 행사할 수 있는 분들이 보고 바꿔나가야만 더욱 가속이 붙은 변화가 될 것이기에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그리고 소비자 개개인의 노력이 이루어져야함은 말할 것도 없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고 실천 공략 몇 가지를 올려놓고 실천해 나가겠다.
읽는 것과 동시에 물 사용을 전 보다 억제했다.
머리도 세숫대야에 담아서 감았고, 설거지 물도 아끼려고 노력했으며 양치물도 틀어놓고 했었는데 컵에 담고 난 후는 잠궜다.
그리고 식품을 살 때 원산지가 어디인지, 식품 구성원지는 어디 어디인지를 꼼꼼히 따져보며 사게 되었다.
이제는 국내에 있는 식품인데 먼 나라에서 온 식품은 다신 먹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을 지인들에게 많이 권했다.
실천도 중요하고 이 책 권하기도 중요한 것 같다.
왜냐하면 여러분들이 이 서평을 읽을 때에도 막연하게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 스스로 책을 통해 구체적인 일들, 사진 자료들을 통해 그 충격을 받았으면 싶다. 그래야 실천으로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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