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은 처음이라 - 가볍게 시작해서 들을수록 빠져드는 클래식 교양 수업
조현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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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처음이라>


조현영 지음 | 카시오페아



오랜만에 귀가 호강했다. 마음도 편안해지고 그 선율에 푸욱 빠져드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 책 <클래식은 처음이라>와 함께 한 열흘 간의 나만의 클래식 여행. 매일 한 명의 음악가에 대해서 알아가고 그의 음악을 듣는 행복한 여행이었다.


두근 두근 첫 날.

피아니스트 이자 아트앤소울 대표인 조현영 작가님의 말씀. "요즘 우리는 짧은 길이의 텍스트나 짧은 러닝 타임의 동영상 클립을 읽고 보는 데에 익숙해져서 타인의 말에 오랫동안 귀를 기울이는 일이나 한 권의 책을 천천히 집중해서 읽는 일에 인색해졌습니다. 무언가를 끝까지 읽고 듣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곡의 마지막 음까지 귀에 담아내는 경험은 빠르게만 흘러가는 일상에서 새로운 타입의 성취감을 선사합니다." _p.20_


01.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1685-1750, 독일)

02.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1756-1791, 오스트리아)


"오페라는 라틴어에서 작품을 뜻하는 Opus의 복수형입니다. 즉, 음악, 무용, 연극 등의 작품들이 한데 합쳐진 종합예술인 것이지요. 오페라는 현대의 뮤지컬과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뮤지컬은 오페라에 비해 훨싸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줄거리를 가졌으며, 음악보다는 연기가 더 중심이 됩니다. 반면 오페라는 연기보다 음악이 더 중심에 섭니다. 그래서 '오페라 가수', '뮤지컬 배우'라고 부르지 '오페라 배우', '뮤지컬 가수'라고 하지 않는 것이지요." _p.79_


03. 루트비히 판 베토벤 (1770-1827, 독일)

04. 프레데리크 프랑수아 쇼팽 (1810-1849, 폴란드)


"쇼팽이 가장 사랑했던 장르는 녹턴(Nocturne)입니다. 라틴어로 '녹스(Nox)'는 '밤의 신'을 의미하는데, 이와 같은 어원처럼 녹턴은 조용한 밤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서정적인 피아노곡을 일컫습니다. 우리말로는 '야상곡'이라고도 합니다." _p.136_


05.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 (1810-1856, 독일)

06. 프란츠 리스트 (1811-1886, 헝가리)


"모든 것이 무료하고 권태로워진 날, 리스트의 음악을 들으며 그의 삶을 떠올려보시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머리보다 가슴이 뛰는 쪽으로 움직였던 진정한 낭만주의자 리스트의 음악이 당신의 가라앉은 마음을 분명 다시금 두근거리게 만들어줄 테니까요." _p.212_


07.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1840-1893, 러시아)

08. 구스타프 말러 (1860-1911, 오스트리아)


"<비창>의 1악장에는 러시아정교회에서 죽은 자를 위한 미사에 쓰는 곡이 인용되고, 4악장은 음들이 조용히 사라지듯 끝맺습니다. 이 곡을 1악장부터 4악장까지 모두 듣고 나면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가 하고 나지막하게 읊조리게 됩니다. 이 곡은 차이콥스키 스스로 "내 작품 중에서 가장 진지한 작품이다"라고 말했을 뿐만 아니라 "내 시대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여전히 작곡을 할 수 있어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라며 애정을 드러낸 곡이기도 합니다." _p.239_


09. 클로드 아실 드뷔시 (1862-1918, 프랑스)

10. 아스토르 피아졸라 (1921-1992, 아르헨티나)


"<오블리온>의 애절하게 울리는 반도네온 음색은 언제 들어도 환상적입니다. 접었다 폈다 하며 연주되는 반도네온은 한쪽 주름을 접으면 다른 쪽 주름을 펼쳐야 합니다 접고 싶은 망각과 펴지는 기억, 기억과 망각의 관계를 이보다 더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악기가 어디 있을까요?" _p.333_


나는 클래식 음악을 편식해왔다. 보통은 익숙한 발레 음악을 중심으로 들었고, 다른 음악에는 특별히 관심을 보이려는 생각이 없었다. 가끔 음악회에 초대받거나 삼촌의 연주를 들을때면 관심이 가기도 했지만 나의 최애는 역시 나에게 익숙한 발레 음악.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지젤", 등등..


차이콥스키가 나와서 너무 반가웠다. 오랜만에 발레 음악을 담뿍 들었다. 하지만 오페라도 있었고, 세레나데도 있었고, 교향곡도 있었다. 왜 자꾸 편식하려고 했을까. 이렇게 좋은 음악들이 많은데.


이 책에서 내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은 "탱고의 남자 피아졸라"이다. 반도네온을 통한 그 음악들이 가슴을 울렸다. 음악가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도 솔솔했고, 그들의 스캔들에 눈이 휘둥그래지기도 했으며, 음악가들과 함께 여러나라를 여행하는 기분도 느낄 수있었다.


음악에 대한 글이 나오고 그 음악을 들을 수 있는 QR 코드가 따라서 나온다. 처음에는 차례로 글을 읽고 음악을 들었지만 나중에는 미리 음악을 켜놓고 글을 읽으니 더 그 음악을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한 음악가가 마무리 되면 '그 음악가의 생애에 대한 7분 정리' QR 코드와 '그의 대표곡을 더 듣고 싶다면' QR 코드가 나와있어서 편안하게 이어서 음악 감상을 할 수도 있다.


한 곡 한 곡 찾아서 듣는 것이 참 귀찮은 나인데, 이렇게 리스트가 정리되어 있으니 편하게 들을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 클래식에 망설이는 분들에게 특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 책! 좋은 책 읽으면서 좋은 음악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카시오페아!!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재미있게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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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 - 레이첼 이모와 함께한 밤 바닷가 산책길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0
데버러 와일즈 지음, 대니얼 미야레스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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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0]

<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

- 레이첼 이모와 함께한 밤 바닷가 산책길

데버러 와일즈 글 | 대니엘 미야레스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은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시리즈의 10번째 책이다.우리의 미래이며 후손들이 오래오래 살아갈 터전인 지구. 그림책을 보며 지구를 사랑하고 지구를 살리는 일에 모두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시리즈는 만들어지고 있다.

"레이첼 카슨"은 해양생물학자이자 작가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무분별한 살충제의 사용으로 인한 야생 생태계의 파괴에 대한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공개한 <침묵의 봄>이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지는 않았어도 이 제목을 듣거나 이 책의 표지라도 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 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의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나왔다. 그녀의 일생을 담은 그림책이 아니다. 조카의 아들이자 입양한 아들인 로저와 함께 해변을 산책한 것을 친구에게 편지로 묘사한 것에 영감을 받아서 "데버러 와일즈"가 글을 쓰고 "대니얼 미야레스"가 그림을 그려서 이 그림책이 완성되었다.

ㅡㅡㅡ

잠자리에 들 시간에 천둥이 치면서 푹풍우가 몰아칩니다. 로저는 심장이 쿵쿵거리지만 두렵지 않다고 자고 싶지 않다고 외치며 레이첼 이모와 함께 괴물 흉내를 냅니다.

폭풍우가 잠잠해 지고 로저와 레이첼 이모는 밤 바닷가로 산책을 나갑니다.

"두려울 게 하나도 없잖아. 온 세계가 널 기다리고 있단다."

달빛에 흠뻑 젖어 있는 꿩고비와 꽃이끼 같은 식물들을 지납니다.

"자, 생물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렴."

부엉- 부엉- 부으엉- 부흐어엉-

개골- 개골- 개골-

귀뚤- 귀뚤- 귀또르르-! 찌이- 찌이- 찌르르-!

레이첼 이모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로저는 손전등을 끄고 가만히 눈을 감습니다. 바다가 나직이 부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짠 바다의 공기도 들이마십니다.

눈을 떴을 때 바다는 움직이는 빛으로 살아 있었습니다.

"저들은 바다에 사는 수천, 수만의 조그만 생명체들이란다. (...) 폭풍우가 저들을 자극한 게 분명해. 그래서 불을 켠거야."


(* 생물 발광 : 생물들이 스스로 빛을 내는 능력. 생물체 안에서 화학 반응으로 발생하는 빛은 같은 종 구성원끼리 의사 소통하는 방식 중 하나. 짝이나 먹잇감을 유인하거나 포식자를 막기 위해 생성되곤 함.)

물에 빠진 반딧불이를 구해서 숲속 오두막집으로 돌아옵니다.

"넌 숲과 바다의 모든 생물들을 사랑하는 아이란다. 넌 그들의 용감한 보호자야."

ㅡㅡㅡ

특히 한 밤 중에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 자연과의 마주침을 생각하기조차 힘들다. 그리고 그 경이로움에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것도 쉽지 않다. 이곳에 레이첼 이모가 있다.

폭풍우가 치고 전기가 꺼진 밤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에 온 감각을 기울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레이첼 이모. 폭풍우가 지나간 후 숲속의 식물들과 생명체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레이첼 이모.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주고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혼자서는 감히 도전할 생각을 하지 못했던 그 밤의 경험을 우리도 이 그림책을 통해서 경험할 수 있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나중에 우리가 자연 속에 있을 때 우리 스스로 자연에게 다가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길 것이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하는 이들에게도 그 이야기를 해 줄 수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레이첼 카슨이 조카와의 산책을 묘사한 편지를 친구에게 보내서 친구가 느낄 수 있었듯이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와 그 자연에 더 가까이 다가가 평화롭게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그림책을 읽고 레이첼 카슨의 여러 작품에 관심이 생겼다. 나도 그녀를 따라 지구 지킴이가 되도록 노력해야지!!

#레이첼카슨 #지구지킴이레이첼카슨 #레이첼이모와함께한밤바닷가산책길 #데버러와일즈 #대니얼미야레스 #보물창고 #지구를살리는그림책10 #보물창고신간 #보물창고지원도서 #제18기푸른책들신간평가단 #그림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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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 - 1972 뉴베리 상 수상작 상상놀이터 14
로버트 C. 오브라이언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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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놀이터 14]

<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

로버트 오브라이언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열쇠를 찾기 전에는 문을 열 수 없다." _p.40_

✍ 어떤 문제에 직면할 때에는 곰곰이 생각을 하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기 마련이다. 우선 그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할 수 없는 부분에 있어서는 솔직히 받아들이고 포기를 하거나, 그것을 해 줄 수있는 타인, 혹은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

🍀 이렇게 생각을 하고 취사를 하는 것은 인간만이 당연히 할 수있는 능력이라고 여겼다. 내가 인간이기에 인간의 생활이 그 능력이 너무나도 당연했다. 다른 종 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특별히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책 <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을 읽으면서 나도모르게 그런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

들쥐 프리스비 부인은 작년 여름에 남편 조나단을 잃었지만 네 명의 아이들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키우고 있다. 🐭🐀🐀🐀🐀

이 가족은 채소밭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데 이제 날이 따뜻해지면 모든 밭의 흙을 뒤엎기 때문에 여름 용 집이 있는 시냇가로 이사를 가야한다. 하지만 막내인 티모시가 아파서 시냇가까지의 그 긴 여행을 견디기 힘들것 같아 프리스비 부인의 걱정이 크다.

우연히 목숨을 구해 준 어린 까마귀 제레미의 조언으로 올빼미에게 도움을 청하러 가고 그곳에서 조나단의 미망인이라는 말에 문제 해결의 희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

남편 조나단은 숲에서 유명했다. 프리스비 부인이 알지 못하고 있던 비밀을 가득 가지고 있는 시궁쥐들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남편과 시궁쥐들의 비밀을 알게된다.

이들은 니임의 실험실에서 어떤 실험의 대상이었던 쥐들이다. 그 실험 덕분에 인간처럼 읽고 생각하고 쓸줄 아는 지능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에는 실험실을 탈출해서 인간의 물건을 훔쳐가며 살아가는 것이 아닌 스스로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티모시를 살리기 위한 단 하나의 방법은 집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것. 시궁쥐들은 고양이와 인간들의 눈을 피해서 이 것을 할 수있다.

"내가 티모시의 엄마라는 걸 잊었나요? 당신들이 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릎쓴다면 당연히 나도 할 수 있어요. 난 그 누구도 드래곤 때문에 다치거나 죽는 걸 원하지 않아요. 물론 실패하는 것도 원하지 않고요. 당신들이 모두 흩어져 도망간다면 그다음에는 어떻게 되죠? 티모시는 결국 죽고 말 거예요. 당신들이 못하면 내가 해야죠." _p.117_

"니코데무스가 말했어요. 개미가 할 수 있다면 벌도 할 수 있고, 그러면 우리도 할 수 있다고." 그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저스틴이 말했다. "뭘 말인가요?" "훔치지 않고 사는 것. 그게 우리의 생각입니다. 우리의 계획이고요." _p.185_

📓

🍀 <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은 인간의 삶의 질적 향상이라는 명목하에 동물들에게 실험을 하는 인간에게 일침을 놓아주는 책이다. 그들이 인간에게 반격을 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들의 삶을 개척해 나가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 쥐들 뿐만 아니라 야생에 있는 동물들의 생활도 잘 묘사되어 있고, 이들끼리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심각한 상황이 많이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재미있고 유쾌하다.

"강을 못 알아봤다는 것이 조금 부끄러웠다. 물론 강에 대해서 듣기는 했지만 뱀처럼 생겼을 줄은 몰랐다. 강까지 가려면 숲을 완전히 가로질러야 했기 때문에 프리스비 부인은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었다. 새가 되면 좋은 점이 있구나." _p.58_

ℹ 1972년 '뉴베리 대상'을 수상하며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제작 되었다고 한다. '뉴베리 대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프리스비부인과니임의쥐들 #로버트오브라이언 #보물창고 #상상놀이터14 #보물창고신간 #보물창고지원도서 #제18기푸른책들신간평가단 #신간추천 #뉴베리대상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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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토끼를 따라가라 - 삶의 교양이 되는 10가지 철학 수업
필립 휘블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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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교양이 되는 10가지 철학 수업! 엘리스의 하얀토기의 호기심으로 나도 함께 따라가 보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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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책
류이스 프라츠 지음, 조일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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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책>

류이스 프라츠 장편소설

조일아 옮김 | 문학동네



"단순히 우연이었을까? 바로 옆에서 들려온 종소리와 알 수 없는 숨소리 등 이 모든 게 상상 때문이었을까?" _p.81_

책 속의 상황이 정말로 일어난다고 상상을 하며 지내던 시기가 있었다. 아주 작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였다. 심지어 강아지조차 콩알만했다! (그 책들은 우리나라에 절판. 이제 없다. 왜지??!!!! 엉엉 😭) 난 양장본을 가지고 있었는데 책도 작고 그림도 내용도 너무 예쁘고 좋았다.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그 자그마한 사람들이 어딘가에서 살고 있을거라고 진심으로 믿었다. (물론 나는 지금도 그렇게 믿고있다만... ☺) 어린 나의 상상력을 자극해 주고 그 상상만으로도 조금 더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

하.지.만.

책 속으로 내가 들어가서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는 못했다. 이야기를 읽는 사람과 이야기 속의 사람. 상황에 따라서 변화되거나 만들어지는 책 속의 이야기!! 약간의 판타지 소설같은 느낌이랄까.

📖

<파란 책>의 주인공 레오는 책이라고는 단 한 권도,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다. 엉망인 점수를 받고 낙제한 벌로 역사 선생님께 따로 과제를 받는다. 알렉산더대왕의 페르시아 원정에 대해 조사해 오라는 과제 😱

리타는 레오의 과제를 도와주기 위해서 레오와 아브람을 도서관에 대리고 간다. 📚

그 곳에서 레오는 우연히 책 장 구석에 있던 짙은 파란색 표지에 금박으로 장식된 '파란 책'이라는 제목이 쓰여 있는 오래되어 보이는 책을 발견한다. 📘

ℹ 레오가 발견한 '파란 책'의 내용은 "파란색"으로 레오의 현실 (스페인 바로셀로나) 내용은 "검정색"으로 글이 적혀 있다. 예쁘다 🤭

파란색 책 속 내용에 레오와 함께 빠져든다. 🤗

레오가 정말로 싫어하는 (나와도 별로 친하지 않은) 역사 이야기(십자군전쟁 등등등)도 사건의 해결을 위해서 계속 나온다. 하지만 얼마나 흥미진진하던지!! 🤣

ℹ <파란 책>의 저자 류이스 프라츠는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역사, 모험 소설을 주로 발표 한 스페인 작가이다. 대학에서 미술과 고고학을 공부했고 수년간 역사 연구를 하며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아하, 저자의 이러한 이력덕분에 글 속의 역사적인 사건과 내용들이 이토록 생생하고 재미있게 서술이 되어 나오는 구나!!

중세시대 석관이 발견되면서 이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가는 "파란 책"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 이야기 속의 주인공 폴츠외 레오는 말그대로 '함께'한다!! 그리고 신기한 체험이 계속된다. 이 책에는 비밀이 있다. 그냥 모험이야기가 쓰여 있는 그런 책이 아니다!!!!

"'이야기에 너무 몰입해서 착각한 거야.' 레오는 다시 침대로 돌아왔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다. <파란 책>을 읽는 동안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게 벌써 세번 째였다." _p.70_

"독서라는 걸 해본 적이 없으니 이 모든 게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는 걸 모르는 건지도. '두 시간 연속 책을 읽으면 원래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 수도 있잖아.' 레오는 애써 마음을 달랬다." _p.82_

✍ 책 속이 현실일까 지금이 현실일까 🤔

"너희들은 우리가 지금 어떤 소설 속의 인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안 드니? 지금 이 순간에도 말이야." _p.444_ 😲😳🤫🙄🤤

📘

✍ 책을 읽으면서 많은 영화들이 스치고 지나갔다. "80일간의 세계 일주"의 장면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박물관은 살아있다" 같기도 했다. 또 "쥬만지"같기도 했고 "피터팬의 후쿠선장"도 떠올랐다. 그만큼 생생하게 묘사해서 상상력을 자극하게끔 해 주는 소설이다. 어른들이 읽기에도 좋지만,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어쩌면 단조로울지도 모르는 코로나 시대 속 그들의 삶에서 모험과 흥분이 가득해 지기를 희망해본다.

ㅡㅡㅡ

"폴츠의 말대로 가장 큰 보물은 소중한 친구들을 얻은 것일지도 모른다. 레오는 아브람과 리타, 옥스퍼드를 떠올렸다. 친구들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필요할 때 망설이지 않고 그를 도와주었다. 여행중 위험이나 불편함 때문에 사소한 언쟁은 있었지만, 친구들은 언제나 그의 든든한 조력자였다. 그들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폴츠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 _p.433_

ㅡㅡㅡ

🍀 재미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재미있게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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