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키우는 사람 색채 3부작
막상스 페르민 지음, 임선기 옮김 / 난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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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라의5월독파_2023 ] - 1


꿀벌 키우는 사람


막상스 페르민
임선기 옮김 | 난다


막상스 페르민의 '색채 3부작'을 알게 된 건 2021년 여름에 출간된 (벌써 2년전이네!!) <검은 바이올린>의 표지에 끌리면서부터였다. 백색의 <눈>부터 검은색 <검은 바이올린> 그리고 라벤더의 보라와 금빛 꿀벌의 <꿀벌 키우는 사람>까지.


<검은 바이올린>이 끌리긴 했지만 어디선가 읽은 '모호함'이라는 단어로 (평소에는 좋아하는 단어인데 말이지, 그때는 왠지) 읽기가 망설여졌다. 무언가 비극적일 것만 같은 기운때문에 그렇기도 했을 듯.


색채 3부작의 완결편이라고 불리는 <꿀벌 키우는 사람>의 보라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표지의 금빛은 책을 읽고나서 이해함 ㅎㅎ)


지중해 가까운 남프랑스 마을 랑글라드의 드 넓은 보라빛 라벤더 밭을 그려본다. 그 위로 날아다니는 꿀벌. 담뿍 모인 금빛 꿀이 뚜욱 뚜욱 떨어지는 꿀통.


할아버지에게 금은 바로 라벤더의 색이었다. 오렐리앙에게 금은 꿀의 색이었다. _p.15_


조금 특이하면서도 매력적인 책이다. 읽어보면 안다.


짦고 리듬감있는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읽으면서 시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단순하면서도 마음에 남는 문장들도 많았다. 문장문장 모두가 아름답다는 느낌 보다는 인상적이라는게 더 어울릴 것 같다.


꿀벌과 금과 꿈에 대한 이야기. 꿀벌을 찾아 금을 찾아 무모한 꿈을 따르는 오렐리앙 로슈페르의 이야기. 결국은 꿀도 금도 꿈도 다 하나.


그는 자신이 행복하다고 여겼다. 깨지기 쉽고 환한 행복이었다. _p.42_


오렐리앙 꿀벌에서 꿈을 찾았다. 꿀벌을 키우다가 크게 아픔을 당하고 나서 어떻게 살아야 될지 모를 때, 금과 한 아름다운 여성이 나오는 아프리카가 배경의 꿈을 꾸고 아프리카로 간다. 미지의 세계를 찾기 위해 힘든 시간을 겪고 결국은 그 여성와 금과 또 꿀벌을 찾아내는데 그 여정이 환상적이라고나 할까. 어려운 상황과 말도 안되는 동화같은 상황조차도 몽환적이고 빠져들게 된다.


성장소설 같기도 하고 몽환적인 소설같기도 하고 환상소설이라고 해도 될 것 같고.


색채 3부작은 독립적인 동시에 서로 맞물리는 바퀴처럼 연결되어 있다고 하니, <눈>과 <검은 바이올린>도 궁금궁금, 조만간 읽어봐야겠다!!



#색채3부작 #꿀벌키우는사람 #막상스페르민 #임선기 #난다 #꿀벌키우는사람_라라 #독파챌린지 #완독챌린지독파 #도서지원 #독파앰배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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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늘의 다정이 있어
지수 지음 / 샘터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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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터물방울서평단 ]


<여기 오늘의 다정이 있어>

지수 글.그림 | 샘



"우리를 일으키는 건 다정한 말 한마디니까!"



귀여운 토끼툰이다!! 투박하게 보이면서도 단순 명쾌한 귀여움이 가득 담긴 그림으로 페이지를 넘기면서 입가에 미소가 지워지지 않았다.


일상에서 우리가 생각하고 고민하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었고 위로도 받을 수 있었다.



다정이라는 말. 오늘의 다정이라는 말.
이 말만으로도 위로를 받을 수 있고, 눈물이 핑 돌아도 가슴이 따뜻해 질 수 있다.



사실, 나의 취향이라기 보다는 이 책을 보는 순간, 사랑하는 내 친구가 떠올라서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요즘, 친구에게 필요한 다정함과 따뜻함이 딱 그 밀도만큼 이 곳에 담겨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친구에게 빨리 전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하다.



출판사 마케터님께서 이렇게 소개해 주셨는데,


⠀⠀
오늘의 다정이 필요한 당신에게 건네는 『여기 오늘의 다정이 있어』 (...)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다 보면 마음이 다치기도, 무기력해지기도 하는 날이 있지요. 그런 우리에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김토끼'는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당근'을 건네어 준답니다. 날카로운 충고보다 따스한 한 마디가 필요한 오늘, 다정한 응원과 질문이 가득 담긴 『여기 오늘의 다정이 있어』 (...)



이 책을 선택하는 또 다른 계기가 될 수있었다. 필요하다. 요즘 현대 사람들에게!!



토끼툰만 있는 것이 아니고, 중간에 작가님 에세이도 들어있고, 우리에게 각자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질문도 들어있다.


그림으로 공감하고, 에세이로 작가님의 생각을 읽고, 질문에 답하며 우리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또 다른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샘터 물방울 서평단의 일원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따뜻한 마음으로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여기오늘의다정이있어 #김토끼 #토끼툰 #지수작가 #샘터 #샘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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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없는 여자와 도시 비비언 고닉 선집 2
비비언 고닉 지음, 박경선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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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라의6월독파_2023 ] - 1


<짝 없는 여자와 도시>
The Odd Woman and the City


비비언 고닉 선집 2
박경선 옮김 | 글항아리


비비언 고닉. 이름은 많이 들어봤고 작년부터 관심이 생겼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드.디.어. 제목도 표지도 마음에 쏙! 들어서 독파 시작. 책이 왔는데 너무 앙증맞은 사이즈여서 괜시리 좋아 어쩔 줄 몰라했다. 고맙습니다 독파팀!!


비비언 고닉
비평가, 저널리스트, 에세이스트. 뉴욕에서 나도 자라고 활동했다. 칼럼, 비평, 회고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신의 삶을 건 독보적인 글쓰기를 보여주며 오랫동안 '작가들의 작가'로 불려왔다. (...) 평생에 걸친 어머니와의 애증을 그린 <사나운 애착>(1987)은 <뉴욕타임즈> '지난 50년간 최고의 회고록', <옵서버> '20세기 100대 논픽션'에 선정되었고, 지금까지도 작가의 대표작이자 회고록 분야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


그가 내 안에서 길을 잃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랐다. 나는 아직도 시간을 버는 중이었다. 뭣 때문에 시간을 버는지는 여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_p.78_


처음에 읽으면서는 적응이 되지 않았다.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신기하게 쑥쑥 잘 읽혀진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읽고 앞장들을 살펴 보았을 때 플래그가 이렇게 많이 붙어있다는 것에 놀라며 '아, 내가 공감하는 문장들이 꽤나 많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렇다고 이해를 잘 하고 있는 건 아님..주의.....


우정에는 두 가지 범주가 있다. 하나는 서로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관계고, 다른 하나는 활기가 있어야만 같이 있을 수 있는 관계다. 전자는 함께할 자리를 미리 마련해두지만, 후자는 일정 중에 빈 자릴 찾는다. _p.43_


선집이라 아무래도 다양한 생각과 상황이 담겨 있어서 전반적으로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이해가 잘 안가는 것들은 여전히 많이 있다. 하지만 삶, 사람, 여자, 뉴욕이라는 도시, 그리고 친구와 우정, 사랑과 관계에 대한 말들은 마음속에 여럿 남아있다.


기억할 수 있는 시점 이후로 평생, 나는 내가 무언가를 원하는 상태라는 게 들통날까 봐 두려웠다. 원하는 일을 하면 기대에 못 미칠 게 분명했고, 알고 지내고 싶은 사람들을 따라가봤자 그저 평범해 보일 것이었다. 계속 움츠러들던 영혼은 그렇게 손상된 자아를 둘러싼 모습으로 굳어져버렸다. 나는 일에 몰두했지만 마지못해 그럴 뿐이었고, 가끔 좋아하는 사람들을 향해 한 걸음 다가서는 일은 있어도 두 걸음을 옮긴 적은 없었으며, 화장은 했지만 옷은 되는대로 입었다. 그 모든 일 중 무엇하나라도 잘해낸다는 건 별생각 없이 삶과 관계 맺는 일, 다시 말해 내 두려움을 사랑했던 것 이상으로 삶을 사랑하는 일이었을 텐데, 그것이야말로 내가 할 줄 모르는 일이었다. 내가 확실히 할 줄 아는 건 몽상으로 세월흘려보내기였다. 그저 '상황'이 달라져서 나도 달라지기를 간절히 바라고만 있는 것. _p.165_


핵공감... ㅠㅠ


최고야!!라고 말하기엔 내가 너무 미흡하고 뉴요커도 아니고... 큰 공통점이 없기는 하지만 확실히 매력있다!! 다른책도 읽어봐야지!


#독파하는라라 #독파앰배서더_2기 #비비언고닉 #VivianGornick #짝없는여자와도시 #TheOddWomanandtheCity #독파챌린지 #완독챌린지독파 #독파 #문학동네 #읽고기록하고함께하고 #책읽는사람들의물결완독챌린지독파 #도서지원 #독파앰배서더 #짝없는여자와도시_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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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분 사용법 - 불안을 다스리고, 자존감을 높이는 100가지 심리 도구
사샤 바힘 지음, 이덕임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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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다스리고, 자존감을 높이는 100가지 심리 도구]



<내 기분 사용법>



사샤 바힘 지음

이덕임 옮김 | 어크로스






불안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 자존감이 낮아지려 할 때에는? 행복해 지려면? 우울감에서 벗어나려면?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대부분은 객관적인 혹은 주관적인 모범 답안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중에는 위의 상황에서 머리속에 들어 있고 알고 있는 그 모범 답안대로 실행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흘겨 넘기는 사람이 있을 것이며, 조금하다가 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나는 안된다며 자포자기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도 그렇다. 알고는 있고 가끔 실행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자그마한 생각만 할 뿐 적극적으로 벗어나려 하지는 않는다. 물론 우울 할 때에조차 적극적으로 그 우울감에서 벗어나려 노력하지 않고 행복해지려고 부단히 애를 쓰지도 않는다. (왜그러는거니 라라야.)



내가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까닭은?



나의 의지가 상당히 부족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나는 늘 도움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이다. 도움은 다양할 수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움은 물론 책이다. 나는 소설을 좋아한다. 하지만 기분, 심리, 상담 등에 관련된 책을 늘 주위에 놓고 지내며 틈틈히 읽는다. 공부도 한다. 그래야만 나를 살릴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출판사가 몇 있는데, 그 중 지식과 지혜를 늘 고민하는 어크로스의 책들이 대부분 좋다.



'불안을 다스리고, 자존감을 높이는 100가지 심리도구'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신간 <내 기분 사용법>을 읽었다. 띠지에 크게 적혀 있는 "기분도 습관이다"는 마지막까지 고민하던 제목이라고 한다.



표지부터가 재미있다. 다양한 표정을 통해서 내 기분을 상상할 수 있다. 그 표정의 기분도 상상할 수 있다. 다섯 가지의 큰 도구를 통해 (1. 결심의 도구, 2. 변화의 도구, 3. 자존감의 도구, 4. 행복의 도구, 5. 관계의 도구) 마음 건강을 위한 구체적인 예방 조치를 100가지 알려준다.



도구 62.

기분이 '왜' 좋은지, '어째서' 나쁜지 알고 있는가



많이 들어본 이야기도 있고, 새롭게 알게된 이야기도 있지만 중요한 건 이렇게 계속 정리하면서 듣고 실천하면서 내 기분을 알아가고 안좋을 때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이 특히 재미있었던 건 작은 챕터마다 구체적인 예시가 나와있고 우리가 흔히 접하던 미국이나 영국이 아니고 독일이 배경이라 새로운 느낌이 드는 비유나 문장이 종종 나온 다는 점이다.



알고있어, 그래 그건 그랬지, 이렇게 고개를 주억거리면서도 엄청나게 많은 북마크를 했다는 건 안비밀.



앞에서부터 차근히 읽어도 좋겠지만, 내가 지금 당장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읽는 것도 이 책을 즐기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CHAPTER 11 쓸데없는 생각은 정말 쓸데가 없다 - 잡생각 버리기 -

=> 정말 마음에 든다!!!



* 어크로스 북클럽 A.B.C. 시즌 5 멤버로 도서를 제공받아, 진지하고 재미있게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



#불안을다스리고자존감을높이는100가지심리도구 #내기분사용법 #사샤바힘 #이덕임옮김 #어크로스 #어크로스북클럽 #ABC #기분도습관이다 #감정 #기분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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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이주란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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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라의책파_6월 ] - 2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이주란 소설 | 문학동네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이라는 제목이 너무 예뻐서 마음에 들었던 책이다. 표지도 어찌나 매력적인지, 이 몽환적인 뒷모습은 누구란 말인가.



이주란 작가님은 처음이다. 몇 편의 단편을 다른 엔솔러지 소설집에서 읽기는 했지만 이렇게 단행본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 이주란 작가님은 장편이 먼저 관심이 생겼는데, 소설집이 있다면 소설집으로 스타트를 하는게 나의 보통 독서 습관이라 장편 소설은 아직 펼쳐지기를 기다리며 책장 한켠에 있다.



역시나, 라고 해야할지, 표제작이 가장 마음에 오래 남는다. 엄마와 조카와 나.



나는 송이가 엄마 품에 안겨 있는 것을 보거나 내 품에 안겨 잘 때 슬프면서도 행복하다.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슬프고 해줄 수 있는 게 있어서 행복하다. 그러니까 내가 송이를 바라볼 땐 언제나 슬픔이 먼저고 그 다음이 행복인데 송이도 그랬으면 하는 것, 송이가 자신을 바라볼 때 처음엔 좀 슬프더라도 마지막은 좋았으면 하는 것..... 그게 내 유일한 바람이다. _e-Book p.25_ 한 사람을 위한 마음_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넌 쉽게 말했겠지만]

[멀리 떨어진 곳의 이야기]

[일상생활]

[사라진 것들 그리고 사라질 것들]

[준과 나의 여름]

[그냥, 수연]

[나 어떡해]

[H에게]


연결된 듯한 느낌의 소설도 많았다. 그래서 자꾸 어떤일이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는데, 그 곰곰함에 이끌려 이 주 정도로 오래오래 읽게 된 것도 같다.



권희철 문학평론가의 해설에는 이런 말이 나와 있다.

- 이주란의 소설은 너무나 사소해서 거기에 어떤 의미나 가치가 있을까 싶은 없는 자들의 삶의 순간들을 담담하고 무심한 체하면서도 구체적이고 섬세하게 묘사해내는 바람에 그것을 독자인 우리들이 더이상 심상하게 넘겨버릴 수 없는 나름의 절박하고 소중한 순간들로 제자리를 찾게 해준다. _eBook p.335_



이번달에 읽은 책파 소설집 두 권도 결이 비슷했다. ( #물그림엄마_라라 ) 여성, 밝혀지지 않는 어떤 사건, 그리고 죽음이나 밝음 속에 있는 어두움.

나는 우리나라 여성작가님들의 소설이 너무나 좋다! (뜬금 고백 +ㅁ+)



조지영은 언니가 반갑기보다는...... 언니에게 미안했다. 언니는 누군가에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조지영은 생각했다. _eBook p.203_ 사라진 것들 그리고 사라질 것들_



#라라의오늘책파 #라라의책장파먹기 #한사람을위한마음 #문학동네 #이주란 #소설집 #한사람을위한마음_라라 #6월_완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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