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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ue Balloon (Paperback)
Mick Inkpen 글 그림 / Little Brown Books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풍선 속에 바람을 넣는 게 아니라 힘을 집어넣는지 온통 빨개진 얼굴로 푸푸거리는 아이들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잘 불 수 없을 때부터 조금 자라 자기 주먹만하게 불게 되면 의기양양 어른이 된 듯 힘 자랑합니다. 키퍼와 함께 풍선으로 놀이를 시작하는 아이가 그대로 우리아이들 모습입니다. 한가지 다른 점은 아이들의 조그만 압력에 허무하게 터져버리는 풍선이 아니고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는 마술 같은 풍선입니다.
풍선으로 해보고 싶은 동작이 책 속에 다 나옵니다. 꼭 끌어안고, 깔고 앉아도 보고, 막대기로 세게 치고, 발로 차고,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고, 키퍼와 아이가 서로 맞잡고 길게 길게 잡아당깁니다. 그 장면에서 접힌 종이를 옆으로 펼치면 stre-e-e-e......-e-etched하며 글씨도 늘어나 있답니다. 불가사의한 풍선을 타고 위로 위로 날아오르게 되고 우주공간 어느 별나라쯤 되는지 알 수 없는 친구들과 놀다가 다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합니다. 잠옷으로 갈아입고도 풍선을 놓지 못하고 또 풍선을 부는데 이번엔 옆으로 활짝 펼치면 무지개빛으로 변한 길다란 풍선이 있답니다. 내용도 재미있고 여러 모양으로 접혀진 페이지 펼치면 커지는 풍선과 함께 아이들의 호기심이 커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