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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조심! 콧구멍 후비기
다니엘라 쿨롯 푸리쉬 지음, 김영자 옮김 / 한림출판사 / 1999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만 보면 어른들의 말리고 싶은 마음을 간접적으로 전해주지나 않을까 했는데 예상을 빗나갑니다. 그림은 아기자기 재미있고 정성스럽게 그려있습니다. 코끼리가 긴 코를 구부리고 손가락으로 코를 후비고 있고, 쥐돌이도 긴 꼬리로 코를 후비고 있네요. 아기개구리도 엄마개구리에게 주의를 듣습니다. 더구나 아빠쥐와 엄마코끼리로부터는 코를 자꾸 후볐을 때 일어 날 수 있는 불상사를 전해 듣습니다. 그러자 개구리, 쥐돌이, 코끼리는 다시는 콧구멍을 후비지 말자며 다짐도 합니다. 옆에서 아이도 다짐하는 눈치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네요... 아무래도 의심이 생기는지 다시 할머니 할아버지께 여쭈어 보러 가는군요. 그러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벤치에 앉아 코를 후비고 있는 걸 발견하지 뭡니까? 이제야 모든 걸 알았다는 듯 코끼리는 잔디에 주워, 개구리는 나무에 매달려, 쥐돌이는 물구나무서서 코를 후비기 시작한답니다. 에구구.. 가끔 조용하다 싶으면 코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있어서 걱정인데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