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거스와 고양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89
마저리 플랙 글 그림, 이진영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색채가 특이하게 파랑, 초록, 분홍빛이 어루러져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컬러와 흑백그림으로 번갈아 되어있다. 조금씩 자라며 많은 것들을 알아가고 있는 개종이 스카치 테리어라는 앵거스는 다리가 짧으니 키가 커지는 게 아니고 몸만 길어졌단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 마냥 이리저리 몸으로 부딪히며 깨달아 가고있는 앵거스가 아무래도 알 수가 없는 고양이가 한 마리 놀고 있었다. 고양이의 행동은 이해가 되지 않았으며 점점 훼방꾼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그 고양이를 잡으려고 해보았지만 도저히 잡을 수가 없었다. 문체가 '않았어요, 없었어요 '로 반복되니 아이는 그 걸 따라 말하며 웃는다. 마침내 앵거스에게 쫓겨서인지 어디론가 사라진 고양이를 이번엔 앵거스가 찾아다닌다. 더구나 고양이가 보고 싶어지기까지 하며 외톨이가 되어 쓸쓸한 표정이다. 다시 가르르르 소리가 들리더니 고양이가 돌아왔다. 어느새 앵거스와 고양이는 함께 있는 게 더 행복하다는 걸 깨닫고 있었다. 고양이는 지붕에 숨어있고 앵거스는 창문으로 내다보는 장면을 아주 좋아한다. 앵거스가 도저히 볼 수 없는 위치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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