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자네 집에서 ㅣ 가스파르와 리자 이야기 2
게오르그 할렌스레벤 그림, 안느 구트망 글, 이경혜 옮김 / 비룡소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생쥐도 아닌 것이 강아지도 아니고... 약간은 아리송하지만 독특한 분위기에 끌려 보게 되는 책이다. 현대식 건물에 파이프에 살고 있는 리자네 가족. 아빠가 솜씨가 좋아 가구를 만들었단다. 리자는 물론 우리아이도 좋아하는 건 미끄럼틀이 있는 트럭 침대이다. 아이는 내용보다 그 침대 때문에 자주 들여다보며 좋아하는 책이다. 아빠를 볼 때마다 미끄럼틀이 있는 트럭 침대를 만들어달라고 하면서... 아이를 데리고 외출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게 되는 경우 한 쪽에서 장난하고 있거나 자꾸 오르락내리락 하는 아이들을 만나게 될 때가 있어 아이에게도 주의를 주곤 했었다. 리자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미끄럼을 타려고 하자 아이가 '어~, 안 되는데~.'한다. 결국 옆으로 떨어져 건물 기둥 사이에서 꼼짝할 수가 없게 됐다. 아이에게 더 설명하지 않아도 절대로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으앙~ 울음을 터뜨리고 그 울음소리에 집이 흔들려서 아빠가 알게되어 구해주러 왔다. 무사히 귀환(?)하게 되어 집에 오자마자 제일 먼저 아빠가 만들어 준 침대 미끄럼틀로 올라가는 것이다. 이 시리즈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