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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레인 빌리
페터 크노르 그림, 얀츠베르크 글 / 행복한아이들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남자아이들이 5, 6세 정도 되면 아빠에게 관심이 많아지고 모방심리도 생긴다던데... 아빠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또 탈것에 관심 많은 남자아이의 심리가 잘 나타나있다. 빌리는 기중기 기사인 아빠가 하는 일에 대한 자연스러운 이해와 뜻밖의 일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니 마음은 벌써 아빠만큼 큰 어른이 된 듯 얼마나 으쓱할지 붕붕 뜨는 마음이 짐작이 된다. 트럭, 기중기, 포크레인, 레미콘 등 공사현장의 분위기가 실감나며 그 복잡한 현장에 아빠 도시락을 가지고 간 빌리가 대조되어 더욱 작게 보이는 그림도 재미있다. 그러다 오히려 작은 빌리가 도울 일이 생겼는데 망설이는 아빠에게 자기는 벌써 많이 컸다는 빌리가 우리아들이 자주 하는 말과 같아 웃음이 난다. 친구같은 아빠가 인상적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