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별자리 찾기 - 과학 그림동화 12 사이언스 일공일삼 7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 글 그림, 이현주 옮김 / 비룡소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하면 '개구쟁이 꼬마 원숭이 조지' 시리즈가 떠올라 처음엔 조지 시리즈인줄 알고 몇 번이나 확인했었다. 대학에서 우주천문학을 가르쳤다는 저자소개를 보고야 고개가 끄덕여진다. 사실 아이는 원숭이 조지 시리즈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책을 선택하며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역시 전문가의 시선은 다르다는 걸 느꼈다. 그 동안 별자리나 우주에 관한 책들을 보며 느낀 건 쉽고 재미있게 풀어 이야기를 곁들였지만 책을 덮으면 잘 정리되지 않는 점이었다. 거기에 비해 이 책은 뭔가 체계를 잡아준다고 할까 머리 속에 별자리가 하나씩 자리를 잡아간다.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북두칠성, 큰곰자리부터 계절별로 남쪽과 북쪽하늘의 별자리를 시간대도 일정하게 보여준다. 더구나 옮긴이도 천문학 전공이라서 인지 이 책에 나온 별자리와 행성들의 위치는 우리 나라의 밤하늘에 맞게 되어있다는 것이 더욱 좋다. 별들 사이에 선을 그려 넣은 것과 선이 없는 별들을 나란히 볼 수 있어 비교해가며 별자리를 익힐 수 있다. 움직이는 별자리라 알아보기가 쉽지 않지만 이 책으로 반복하다 보면 밤하늘이 가깝게 여겨질 것 같다. 계절과 시간의 변화에 따라 더 잘 보이는 별자리에 관해서 또 별자리에 관한 옛날이야기도 있고, 사이사이 우주에 관련된 이야기까지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기초적인 이야기부터 깊이를 더해 가지만 흥미로워 한 두 번으로 끝나는 책이 아니라 자주 들춰보며 초등생이 되어도 두고두고 친구가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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