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일 아빠라면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마거릿 파크 브릿지 지음 / 베틀북 / 2000년 4월
평점 :
절판


자주는 아니지만 어쩌다 해보았던 아이와 역할 바꿔보기가 떠오른다. 아이의 속마음과 희망사항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내 말투가 어떤지도 알게 되고... 웃음도 나고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책을 보며 아이는 아이대로 나는 나대로 서로 딴마음(?)을 품게된다. 슬쩍 아이의 표정을 보면 가슴이 활짝 열린 듯 부풀어오르고 핑크빛 볼에 미소도 머금고 듣고 있다. 사실 아이들은 큰 걸 바라는 게 아닌데 어른인 나는 아이의 상상의 세계에 얼마나 열린 마음으로 동참했었는지 반성하게 된다.

책 속의 아이는 아빠가 되어 엄청난 장난감을 다~ 사주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저 유쾌하고 재미난 놀이에 동참하는 동심을 닮은 아빠를 그리고 있다. 색감도 밝고 따뜻하며 아빠와 아이의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 보는 사람까지 흐뭇하게 한다. 어떨 땐 무의식으로 행동에 제지를 하곤 한 박자 늦게 아차 싶을 때가 있었는데 가끔 아이와 준비가 된다면 또 다른 '내가 만일 ~라면'놀이를 해보며 아이의 마음을 엿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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