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멋진 거인 웅진 세계그림책 68
악셀 셰플러 그림, 줄리아 도널드슨 글, 고정아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표지그림을 먼저 보면 거인이 토끼아줌마의 치마를 밝고 있어 화난 듯한 토끼아줌마표정이 재미있습니다. 거인이라지만 순박한 표정의 조지는 꾀죄죄하다는 말이 듣기 싫어 허름한 옷을 갈아입기로 하고 거인옷만 판다는 집으로 갑니다. 집이 작으니 안으로 들어가진 못하고 문만 조금 열고 옷을 삽니다. 셔츠와 바지, 허리띠와 넥타이, 양말, 구두까지 이젠 멋쟁이가 되었답니다. 아이는 조지의 모습을 보며 아빠 같아졌다고 하는군요. 그것도 잠시 집으로 가려는데 목이 길어 춥다며 목도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에 넥타이를 풀어 기린의 목에 감아줍니다. 또 강가에서 울고 있는 염소에게 물어보니 돛이 폭풍에 찢겨 날아가 버렸다는 말을 듣고 셔츠를 벗어 돛을 만들어줍니다. 집이 불에 다 타버려 울고있는 생쥐가족에겐 구두를 한 짝 벗어주고 한 발로 깡충깡충 뛰어가는데 옆에 지나가던 사람들은 눈을 찌푸리고 귀를 틀어막고 있습니다. 하긴 거인이 한 발로 쿵쿵거리는 소리가 커서 그렇다고 아이가 덧붙인답니다. 나중엔 양말도 허리띠도 다 풀어주고 다시 예전에 입었던 옷을 찾아 입는답니다. 불쌍한 이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입은 것 다 벗어주는 정말 마음이 커다란 멋진 거인에게 도움을 받았던 동물친구들이 왕관을 씌워주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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