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아이들은 친구라 더니

할머니가 남긴 선물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8
마거릿 와일드 지음, 론 브룩스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0월

테두리선도 흐리고 섬세하지도 않지만 자연스런 색채가 어우러진 그림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글과 어울립니다. 노인과 아이들은 친구라 더니 할머니와 손녀가 일상을 항상 함께 하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아이에겐 조금 미뤄두고 있습니다. 외할머니, 할아버지를 너무 좋아하는데 두분 모두 많이 편찮으셔서 자주 뵐 수가 없는 상태라 가슴이 아파서입니다. 아이는 자기를 많이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있다고 할아버지가 나오는 책만 보면 말을 합니다. 그럴 때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보통 때 같으면 이런 이야기도 자연스레 느끼게 해주어야한다고 말했을 텐데 정작 그 언저리에 서있는 상태에선 피하고, 미루고만 싶어집니다. 그래서인지 어려운 내용은 아니지만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에게 더 적합할 거란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