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미술 1: 선 생각하는 미술 1
필립 예나인 지음, 김혜숙 옮김, 김정 감수 / 마루벌 / 1997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와 그림책을 보다보면 글도 중요하지만 그림이 주는 느낌이 그에 못지 않음을 자주 깨닫게 된다. 아이도 혼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미술에 대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나가게 해주고 싶어 이 책을 보게되었다. 또 아이가 조금씩 자라며 꼭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가 미술관에 자주 가보고 싶다. 그런데 어떻게 봐야 하는지 아이에겐 무얼 얘기해줘야 하는지 그림에 문외한이라 막연했다. <생각하는 미술> 시리즈는 그런 염려를 말끔히 해소시킨다. 어른도 쉽게 이해되고 아이에겐 처음 미술입문서로 이보다 더 나은 책을 아직 만나지 못했으니 말이다.

아이들이 손에 색연필이나 크레파스를 잡고 끄적거리는 게 '선'이니 이해가 빨랐다. 아이는 혼자 그려보던 선이 그림 속에서 아름답게 나타난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어 한다. 선은 점에서 시작되며 점이 모이면 선이 된다는 설명이 어려운 말로 길게 이어지는 이론서보다도 더 마음을 울렸다. 아이는 이 책을 본 이후 선의 종류를 자주 얘기한다. '이건 구부러진 선이고, 이건 지그재그네.'하며 생활 속에서도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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