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만큼 자라는 아이들
박혜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6년 11월
평점 :
절판


읽을 때는 편안하고 쉽게 읽혀졌는데 오히려 그 이후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육아서를 많이 읽는 편인데 다른 책들과 차별되는 것이 있다. 조목조목 제안을 하거나 조언를 하는 방식이 아닌 아이들을 방목(?)한 듯한 자녀 양육서라는 생각이 첫 번째다. 그 다음 드는 생각은 아이들에게 훈계나 교육적인 가르침보다는 몸으로 부딪히며 친구 같은 엄마가 될 수 있었다는 게 부럽기까지 하다. 또 우리는 남의 얘기하기는 쉬워 주변사람들의 원하지(?) 않는 염려에 난감해 질 때가 있다. 작가 자신도 그런 주변의 시선으로부터 힘들기도 했지만 슬기롭게 대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집, 내 아이들에 대해서 나 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 부모들은 어떤 경우에도 자녀들을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에 동감하며 엄마가 공부하는 모습까지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책을 읽는 모습은 보여주려 한다. 여러 호기심으로, 육아서를 찾다가 알게 된 책이지만 한 번쯤 읽으며 쉼표를 찍는 기분으로 쉬어갈 수 있는 책임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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