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 폭폭 생쥐 기차 - 행복한 생쥐 가족, 봄 행복한 생쥐 가족 4
이와무라 카즈오 그림, 야마시타 하루오 글, 안미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이 시리즈는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가 좋아하는군요. 생쥐들의 이야기에 공감이 되나 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첫 페이지에 시리즈 책마다 같은 말이 나오는 것도 재미있네요. '이것은 쌍둥이보다, 세 쌍둥이보다, 다섯 쌍둥이보다도 훨씬 많은, 일곱 쌍둥이 생쥐들의 이야기랍니다.'이렇게 시작되거든요. 옆 페이지에는 일곱 생쥐들이 나란히 서 있구요.

이제 일곱 생쥐들이 찍찍 학교에 갈 준비를 합니다. 물론 엄마만 바쁘지만요.. 모자, 가방, 신발 등 일곱 개씩 척척 만들어냅니다. 잠자리에 들면서 생쥐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찍찍 학교에 가기 싫은 핑계를... 엄마 생쥐는 걱정이 되어 잠이 오지 않나 봅니다. 그러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지요. 파란색 털실 두 뭉치를 들고 나와 찍찍 학교까지 풀면서 갑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 엄마생쥐는 서둘러도 생쥐들은 장난만 칩니다. 할 수 없이 혼자 가야겠다고 밖으로 나온 엄마생쥐는 '뿌-우~ 기차가 출발합니다!'하고 소리칩니다. 그 소리에 허둥지둥 따라나섭니다.

꼬리를 붙잡고 달려가는 길에 뱀을 만나게 되는데 오히려 뱀이 길고 긴 생쥐 기차를 보고 부리나케 도망가버립니다. 이 페이지가 양쪽으로 펼치게 되어있어 이이가 좋아하는군요. 기찻길이 더 길어 보입니다. 지혜로운 엄마 덕분에 날마다 유치원 가는 길이 재미있어졌답니다. 잔잔한 스토리에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그림이라 아이가 좋아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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