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파티 - 셀레스틴느이야기 5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6
가브리엘르 벵상 / 시공주니어 / 1998년 1월
평점 :
절판


크리스마스 시즌에 읽으면 더 좋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책이다. 들뜨고 호화스러운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누구나 즐거울 수 있는 실속 있고 따뜻한 그런 느낌이라는 게 다르긴 하지만. 아이가 조금씩 자라며 요구사항이 늘어간다. 책이나 tv에서 본 대로 자기 생일에 파티를 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다 이 책을 보고 화려한 파티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느끼기도 하는지 파티장면을 열심히 들여다본다.

조르고 졸라 파티준비를 하는데 음식도 직접 만들고, 장식도 만들고 선물도 그리고 붙이고 오려서 만들면 된다는 셀레스틴느가 대견하고 의젓하다. 나중엔 쓰레기통에서 찾아내는 모습에 아이는 '쓰레기통에서~'하며 웃음을 참지 못한다. 가브리엘 벵상의 그림은 자연스런 스케치 선과 중간 톤의 색채가 정겹기까지 하다. 그래서 언뜻 보면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점이 더 마음에 와 닿는지도 모르겠다. 파티 끝에는 당연히 선물이 있어야 되는 줄 아는 아이들에게 '옛날 옛날 아주 먼 나라에.....'로 시작되는 이야기로 대신하고 아이들은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잠이 드는 모습이 새로움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모두가 행복했던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나고 셀레스틴느는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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