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잠이 들어요 비룡소 아기 그림책 5
진 샬럿 그림,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나희덕 옮김 / 비룡소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별 기대도 하지 않았었고 책도 너무 작아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나가다가 깜짝 놀라게 되는 책이다. 차분한 크레파스 터치와 따뜻한 시를 읽는 것처럼 포근하기 때문이다. 등장하는 동물들이 모두 눈을 꼬옥 감고 있으며 글도 졸린 새들, 졸린 물고기들, 졸린 양들... 로 되어있어 저절로 잠이 올 것 같다. 더구나 돛단배, 자동차, 트럭, 비행기들도 움직이지 않고 '조용한 ...'로 마치 잠을 자고있는 것으로 표현된 글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그림과 글이 조화를 잘 이루어 더욱 좋다. 각 동물들의 특징을 나타내는 글과 그림으로 눈을 뜨고 잠이 들었다는 물고기를 보고 아이는 상어가 올까봐 그렇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드리고 잠이 드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요람을 만들어 아이들을 재워주고 있는 천사의 마음이 바로 우리 엄마들 마음이 아닐는지...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천사의 그 마음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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