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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자바 정글 ㅣ 웅진 세계그림책 23
윌리엄 스타이그 글.그림, 조은수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진초록의 축축한 정글을 생각했는데 산뜻한(?) 느낌을 주는 색채로 그려진 정글이다. 내용은 엽기적이기도 하지만... 굶주린 식물이 레너드 쪽으로 팔을 뻗는다든지, 커다란 나비를 잡아먹으려는 꽃, 입을 쩍 벌린 채 죽은 괴물, 게다가 레너드는 그 괴물 뱃속으로 들어가기까지 한다. 그물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가 깨어보니 침대 밑 땅바닥에 온통 뱀투성이가 됐다. 그 위험한 상황에서 레너드를 구해주는 건 다름 아닌 꽃에게 잡아먹힐 뻔했던 커다란 나비이다. 나비의 등을 타고 곤경에서 빠져 나오지만 아직도 곳곳에 위험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다. 더구나 어떻게 그곳에 올 수 있었는지 병 속에 갇힌 부모님을 구해주고 앞장서서 '저만 따라 오세요.'하며 레너드의 모험은 끝이 난다. 사실 이 책을 읽어나가며 의문이 고개를 들기도 하지만 그 대답은 첫 장에 있다. 사람이 한 번도 지나가 보지 않은 정글에 가게된 레너드.. '그런데 레너드가 왜 여기 있냐고? 그건 레너드도 몰라. 아무튼 헤치고 나가야 돼.' 이렇게 말이다. 그러니 그냥 읽을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