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차 웅진 세계그림책 7
다이앤 딜론, 레오 딜론 그림,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이상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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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매니아 아들을 두어서 기차만 나오면 귀가 종긋, 눈이 동그래집니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인지 생각보다 별로였답니다. 글로 보다 그림만으로 이해가 더 잘되는 느낌입니다. 원서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은빛의 실제의 기차와 우리아이의 필수품인 장난감 기차가 양쪽 페이지에 나누어 달려가는데 '작은 기차 한 대는'이라고 나온 부분은 한 번밖에 없고 나머지엔 '작은 기차 두 대가, 작은 기차 두 대는'으로 되어 있어 읽어주며 좀 거슬린다. 두 대의 기차가 따로 따로 달려가고 있는 것인데 같이 나란히 가고 있는 것처럼 '작은 기차 두 대'로 표현한 건 어울리지 않게 생각된다. 그래도 아이는 읽어 주는 글보다 그림을 좋아하니 그런 느낌을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철길로 달려가는 장난감 기차가 사실은 카펫의 옆으로 달리고 있다든지, 터널은 책을 반으로 펴 세워 놓고 기차가 들어가는 그림, 욕조 위로 지나가며 강을 건넌다고 한 거며, 비에 젖은 기차는 물을 뿌리는 샤워기 밑을 지나가게 했다든지, 바닥 타일을 가로대로 표현한 것 등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그림은 많다. 하루 종일 기차놀이를 해도 질리지 않는 아이가 반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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