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 안녕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ㆍ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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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전부터 자주 보고 좋아하던 책인데 한글 익힐 때는 글씨가 커서 읽기 책으로 보니 좋더군요. 아이 어릴 때 읽어 주며 꼭 바람도 없고 시원한 여름밤에 아이를 안고 창 밖을 내다 볼 때의 느낌이 든답니다. 집 뒤로 달이 떠오르며 집 테두리가 푸르게 보이게 처리한 부분과 구름이 달을 가릴 때 가장자리가 엷게 보이는 것까지 한 밤중 정취가 실감납니다. 간단하며 리듬감도 있고 아이가 얘기하듯 재미있는 문장은 어렴풋이 따라하여 기쁘게 하였지요. 그러다 나중엔 자기가 읽는다고 아이가 들고 외우기도 하더군요. 지금은 가끔 직접 더듬더듬 손가락을 짚으며 읽기도 합니다. 첫 그림책은 사물인지책이 되기 쉬운데 따뜻한 감동이 전해지는 책이라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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