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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학 ㅣ 미래그림책 1
몰리 뱅 지음, 정태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몰리 뱅이 일본에서도 살았다더니 그래서일까 상당히 일본풍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종이공예가 발달했다는 그 곳에서의 경험이 보이기도 한다. 종이를 오리고, 접고, 머리카락은 꼬아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입체감을 살린 그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다른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될 그림과 군더더기 없이 흘러가는 문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색상도 어둡지 않고 밝아서 자칫 무겁게(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지도 모르므로...) 느껴질지 모르는 분위기를 밝게 처리한 시선이 좋다. 읽다보니 조금씩 마음의 울림이 느껴지며 가난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예수님이 생각났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책이다. 아이는 다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앞으로 조금씩 깊이를 더해 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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