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기 드문 교훈형이고 홀로그램 특수 인쇄 효과로 반짝이는 비늘이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예전과는 달리 창작동화 위주로 읽어 주다 보며 창의적이며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책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처음엔 어떨게 받아들일지 염려가 되더군요. 무지개 물고기는 친구들이 반짝이는 비늘을 보고 감탄하면서 같이 놀자고 하다가 많은 비늘 중 하나만 달라는데 거절합니다. 그 후로는 모든 물고기들이 피해버립니다. 사실 이 부분도 아이들에게는 염려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나누어주지 않는 것도 그렇지만 그렇다고 왕따 시킨다는 이야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문어의 조언대로 친구 물고기들에게 반짝이는 비늘 하나씩 나누어줍니다. 이제 무지개 물고기에게는 반짝이 비늘이 하나만 남아있습니다. 모든 물고기들이 동질감을 느껴서 일까 무지개 물고기는 이제 다른 물고기들 사이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는군요. 좀 거슬리는 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특수효과로 시선을 모으는 건 분명합니다. 다행인지 아이는 낚시장난감 중에서 예쁜(?)물고기 한 마리를 무지개 물고기라 설정하고 다른 물고기들에게 비늘도 나누어주고 사이좋게 노는 거라며 바다 속을 헤엄처 다니느라 바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