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24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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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를 본 후 로렌 차일드의 매력에 매료되었었지요. 제목부터 롤라의 만만치 않은 말솜씨가 생각나 웃음이 납니다. 재우기가 쉽지 않은 아이들이 많은지 한 편으로 위안이 됩니다. 잠자라면 왜 그리도 억울한 표정이 되며 안 자려 하는지 힘들 때가 많거든요.. 아이들 나름대론 하고 싶은, 해야 할 놀이가 끝나지 않았는데 밤이 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라고 강요, 협박(?)당하니 억울하기도 하려나요? 어휘가 늘어나고 호기심이 많아짐과 동시에 이유를 대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대로 책 속의 롤라랍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어른들이 공감하고 웃게 되는 것이겠지요.

시작은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와 같은 문장으로 여기선 글이 그림 윗부분에 있는 것만 다르지요. 아이는 들어봤던 문장이라 반가운가 아는 척합니다. 잘 생각은 안 하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뭔가를 하고 있는 롤라가 실지론 엄마를 지치게 하는 모습이지만 여기선 귀엽게 보입니다.^^ 눈을 봐도 정말 졸릴 수는 없는 또롱또롱한 눈빛이네요.. 오빠를 위해서 자주는 것처럼 요구사항이 많습니다. 마음이 넉넉한 오빠는 비위를 맞춰주느라 바쁘네요. 여기서 아이가 하나 발견 해내는 게 있는데 롤라 침대 위 벽에 붙여 논 그림 중에 <사자가 좋아>의 표지가 보이네요. 이렇게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이나 냄새를 알 수 있도록 장치한 걸 찾아내는 재미도 그림책 읽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겨우 잠자리에 들어간 롤라.. 마지막 까만 페이지에서 '이건 찰리 눈이고, 이건 롤라 눈이고 ,이건 하마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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