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형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7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이경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윌리엄 스타이그는 아마도 장난꾸러기일지도 모르겠다. 그의 책을 보다보면 아이들의 상상의 나래 속으로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인지 긴 글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옛날이야기를 들을 때로 돌아가서 읽게되고 아이는 책을 본 다기보다는 옛날이야기 듣는 자세로 이야기를 듣는다.

<장난감 형>은 동생의 시선으로 진행되어 동생을 본 형의 심정을 많이 보아왔던 터라 새로웠다. 작가도 형이 있었으니 아마도 자신의 심정을 그리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서로 관심거리가 다른 형제를 통해 형제애를 깨달아 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손가락에 난 혹만큼이나 작아진 형을 보고도 걱정보다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표정의 찰스가 천진난만한 아이들 모습이다. 그래도 그동안의 수모(?)로 골탕이라도 먹일만한데 훗날의 일까지 걱정하고 돌봐주겠다는 찰스가 대견하기까지 하다. 아버지가 돌아와서 약을 만들며 외우는 주문이 재미있다.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요릭은 예전과 같은 꿈을 꾸며 일상으로 돌아간다. 가끔 둘이서 싸우는 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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