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다리가 먼저게? 풀빛 그림 아이 34
호소노 아야코 지음, 송은지 옮김, 마이클 그레이네크 그림 / 풀빛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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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재미도 있고 아이의 반응도 그 이상이다. 옛이야기 중에 손자가 할아버지보고 잘 때 수염을 이불 속에 넣는지 이불 밖으로 내놓고 자는지 물었단다. 그 날밤 할아버지는 어느 것도 편하지 않아 한숨도 못 잤다는 얘기가 떠올라 웃음이 났다. 아이는 지네 다리가 100개나 된다는 얘기나 또 그 다리들이 엉켜서 눈까지 뱅글뱅글 헷갈리며 걷지 못하는 지네를 보고 재미있다며 웃는다. 그러다 지네 친구들이 지네를 정신 차리게 도와주어 위기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모두가 외치는 소리에 도리어 놀라 몸이 움츠러든 거미는 어느 다리부터 내딛어 걸어야할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이는 '또~' 하며 우하하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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