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스쿨 버스> 시리즈의 작가인 줄은 서평을 쓰면서 알았네요. 그 책도 아이가 참 좋아하거든요. 과학동화라는 말과 강아지 사진이 있어서 관심이 가던데 아이의 반응은 그대로 강아지 한 마리 사온거나 마찬가지로 좋아합니다. 책을 보고 나면 자기가 강아지 토토랍니다. 낑낑거리며 이불 속으로 파고 듭니다.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사진으로만 되어있어 별로라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아이는 가끔 예쁜 강아지 한 마리 사달라고 졸랐었는데 그래선 지 오히려 사진이라 더 실감이 나는가 봅니다. 어릴 때 앨범을 들어다 보는 걸 좋아해서 가끔은 아이가 물어도 보고 어떨 땐 설명하며 같이 보곤 하지요. <강아지가 태어났어요>를 그렇게 강아지 앨범으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자기 아기 때랑 비교하며 자기도 엄마뱃속에서 있었다가 어떻게 나왔느냐.. 탯줄은 엄마가 끊어주었느냐..눈과 귀가 모두 막혀있었느냐... 질문이 이어집니다. 토토가 조금씩 자라자 이번에도 질문이 쏟아집니다. '토토가 자라느라고 바빠요.'를 '엄마도 나를 키우느라고 바빴어?'하질 않나 자기도 이가 나서 쥬쥬를 그만 줬냐고 물어봅니다... 이젠 자기가 형아 라서 이가 튼튼하니 딱딱한 것도 먹을 수 있답니다.책을 다 읽도록.. 책을 덮은 다음에도 아이는 토토와 자기를 번갈아 왔다갔다 역할을 해보는라고 바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