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할아버지 비룡소의 그림동화 2
레이먼드 브릭스 글.그림,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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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처럼 되어있어 그다지 기대는 안 했는데 내용과 그림이 너무 재미있군요. 추운 겨울밤 여름에 바닷가에서 일광욕하던 꿈을 꾸는 산타할아버지.. 그러다 자명종 소리에 깨어나 얼른 누르고 다시 잠을 청하며 이번엔 좀 전에 꾸던 산산조각 난 꿈을 산타할아버지는 이어 붙이고 있네요.^^

아빠의 아침 출근준비처럼 할아버지가 분주히 움직입니다. 화장실에 앉아있는 할아버지 엉덩이가 보인다고 굴러갑니다... 이제 썰매를 끌고 와서 선물상자를 가득 싣고 길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마침내 출발하여 변덕부리는 날씨 속을 썰매를 타고 헤쳐갑니다. 집집마다 선물을 전해 주시는데 할아버지를 위해 식사도 차려놓은 게 보입니다. 지붕으로 지붕 위로만 다니시는 산타할아버지가 지붕에서 간단히 요기도 하십니다. 그 다음부터는 곳곳에 시계가 시간의 흐름을 알려 줍니다.

착한 아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가시는 산타할아버지라서 일까요.. 이글루, 등대에도 갑니다. 마침내 선물을 다 전해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꾸벅꾸벅 졸고 있네요... 얼마나 피곤하셨으면...

집으로 돌아가서도 옷도 벗기 전에 동물친구들 먹이부터 챙깁니다. 음식 준비도 하고 샤워도 마친 산타할아버지는 귀여운 모자를 쓰고 혼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합니다. 또 이웃들이 보낸 선물을 풀러보고 있는 산타할아버지라니 아이는 책을 보며 생각이 많아지리라 짐작합니다. 하나님과 산타할아버지를 똑같이 선물 주시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선물의 의미를 알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마지막엔 야옹이에겐 생선모양의 포장으로, 멍멍이에겐 뼈다귀포장의 선물을 주시는데 아이는 눈치챘다며 아주 좋아합니다. 포장을 풀러보지 않아도 다 알 수 있다는 듯이 낄낄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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