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맨 - 비디오테이프
레이먼드 브릭스 지음 / 인피니스 / 1998년 11월
평점 :
품절


아이가 태어나기 전 유아교육전에서 미리 준비하는 마음으로 <배고픈 애벌레>와 <스노우맨>을 구입하고 마음 설레이며 아기가 태어날 예정일을 기다렸었답니다. 15개월된 조카가 스노우맨이 녹아 없어진 장면을 보고 눈이 빨갛게 되더니 눈물까지 뚝뚝 떨어트리는 걸 보고 더욱 구입하게 되었지요. 언제부터 보여줬는지 정확하진 않지만 아이의 첫비디오중 하나입니다. 처음엔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발갛게 눈이 물들며 다가와 안기더군요. 좀 더 자라서는 눈물이 맺혀있다 주르르...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보여주면 얼굴이 밝아지곤 했지요. 마지막 장면이 다가오면 먼저 다가가 안아주기도 했답니다. 아이아빠도 괜찮다 싶었는지 자꾸 사들인다고 하던 사람이 저런 걸로 비디오 또 사주라고 하더군요.

스노우맨은 화면도 아름답지만 음악이 분위기를 더해 줍니다. 잔잔하고 때로는 흥겹고 그러면서도 애잔하고 따뜻한 그리움같은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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