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번 보고 엄마 한번 쳐다보는 것이 아기 병아리 같답니다.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ㅣ 아기 그림책 나비잠
이미애 글, 한병호 그림 / 보림 / 1998년 6월

사랑스러운 아기가 그대로 책속으로 들어간 느낌입니다. 또한 그림이 하얀 배경에 흐린 파스텔톤이라서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더 해줍니다. 저절로 노래가 되어 나오는 노래 가사같습니다. 아이도 엄마가 노래로 읽어주는 책이 더 흥미로운지 책 한번 보고 엄마 한번 쳐다보는 것이 아기 병아리 같답니다.

돌 무렵이었기 때문에 한참 오버해서 읽다보면 조금 긴듯도 하더군요. 한참 돌아다닐 때라 어떨 땐 듣다가 자기 볼일보고 다시 와서 마저 보기도 했지요. 하지만 하나하나 이해하기 쉽고 자기랑 똑같은 행동을 하는 동물들이 재미있는지 집중을 잘 하더군요. 의성어, 의태어가 세기에 따라 표현되는 게 조금 다른것도 신기해 하구요. 손과 몸으로 동작을 해주니까요...

돌무렵부터 보여주면 좋을 겁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 보던 책을 다시 보면 그 때의 아이모습과 함께 아련한 그리움이 피어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