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장난감, 책, 비디오 등에 집착하는 시기가 있는 것같더군요. 탈 것.. 바퀴 달린 자동차에 열광하고 특히 기차를 좋아해서 기차나오는 책, 비디오, 기차장난감도 종류별로, 그림을 그릴 때도 기차만 그리던 때가 있었지요. 또 어떨 땐 비디오에 빠져 다른 비디오로 유도를 해도 유난히 한가지만 반복해서 보기도 했답니다. 걱정이 되었지만 아이들은 엄마의 마음을 느낌으로 아는지 말릴 수록 더 빠지는 것같아 관심이 없는 듯 방관하느라 조금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깨달은 지혜라 할까 아이는 기다려주는 엄마를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졸린 데도 잘 안자고 떼를 써서 재워주다가 결국엔 화도 내곤 했는데 나중에 보면 30분 차이로 아이는 미안하게도 스르르 잠이 들곤 하더군요. 조금만 더 참을걸... 하기를 반복하다 아이의 행동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기 보다 느긋해질 필요가 있겠다 싶더군요. 가끔 아기 때 덮던 이불이나 얇은 담요등을 끌고 다닌다는 얘기를 듣긴 했는데... 아이들의 심리를 꿰뚫고 있는 듯한 케빈 헹크스가 이번에도 예리하게 집어냈네요. 특히나 도움을 청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남의 집 일에 관심많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과잉 친절을 베풀고 있지는 않은지 혹 옆집의 족집게 아줌마는 아닌지 반성해야 될 것같습니다. 오웬엄마의 발상의 전환이 멋집니다. 감탄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