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
유리 슐레비츠 지음, 강무환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새벽이 밝아오며 차츰 시야가 넓어지듯이 타원형 속의 새벽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쿵'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 이유가 있었군요. 중국 시인의 한시를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라는 책소개를 보고서야 고개가 끄덕끄덕 이해가 됩니다. 첫페이지의 '부모님께 바칩니다.'란 글이 책을 다 읽으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었는데 이제 조금은 작가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같기도 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어슴푸레 밝아오는 새벽을 맞이하고, 그 경이로움에 감탄해 본 경험이 있는 어른들이라면 이 책을 보며 탄성을 지르게 될 것입니다. 아직 어린아이라서 읽어주며 저의 마음을 다 전해 줄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어쩌면 아이는 새벽을 책 속에서 처음 만나고 언젠가는 깨어나는 새벽 속에서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될지도 모르겠지요. 지금은 그림으로 받아들이는 새벽이지만 ... 그 때가 되면 마음으로 느끼게 되겠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