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아저씨네 정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5
게르다 마리 샤이들 지음, 베너뎃 와츠 그림,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199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도 제목도 그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 책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있다. 턱수염이 더부룩한 인심 좋을 것같은 아저씨가 앉아있는 뒤쪽으로 숲속을 연상시키는 정원이 눈길을 끌었다. 내용도 처음엔 담담하게 와 닿았었는데 자꾸 마음이 가고 점점 풍성한 정원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화려한 색체를 자랑하는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제자답게 색체 또한 풍성하다. 화려하다기보단 무척 따사로운 햇살 같은 그림이다. 잡초가 무성하지만 지저분하게 보이지 않고 더불어 함께하는 사랑이 있는 정원이다. 손질이 잘되고 정돈되어 있지만 어딘가 삭막함이 느껴지는 정원과 비교가 된다.

조지 아저씨네 정원엔 여러종류의 동물과 새들이 즐겁게 놀고 있다. 달팽이가 보이고 고슴도치도 있고, 새와 나비가 날아다니고 예쁘게 핀 작은 꽃들의 향기가 마치 바람에 실려오는 것도 같다. 나를 인정해주고 사랑하는 가족이 옆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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