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보고 배빗 콜을 알게 되고 그의 다른 작품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배빗 콜의 그림은 신선함을 주어 좋더군요. 글이 그리 간단하지 않은데도 아이가 그림에서 상황을 이해하기 충분합니다.비교적 대가족이라 검보일씨네는 일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치의까지 있나 봅니다. 그것도 집에서 키우는 개가 주치의라는 설정이 아이의 흥미를 더해 주는군요. 각 연령대의 가족들이 그의 맞는(?) 병에 걸려 멍멍 의사의 명쾌한 치료로 도움을 받게 됩니다.아빠가 담배 피우면 냄새를 싫어했었는데 폐속에 타르라는 검은 찌꺼기가 쌓이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그림으로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그 이후로 '아빠 담배 많이 피우지 마~. 몸에 나쁘대요.' 하더니, 큰집에 갔을 때는 큰 아빠께도 그 말을 해서 할머니께서 아주 대견해 하셨지요.아이들은 옷을 껴입는걸 싫어하는데 비 오는데도 외투를 입지 않고 나갔다가 감기에 걸리는 걸 보니 아이도 뭔가 느끼는 것 같더군요. 목이 부어 편도선에 병균이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멍멍 의사선생님이 편도선을 떼어내는 수술을 하는걸 보고 눈이 동그래집니다.요즘도 한 번씩 장난감이나 손을 입에다 넣을 때가 있는데...ㅠ.ㅠ 손도 깨끗이 씻지 않고, 또 빨기 까지 하면 어떻게 되는지 잘 나와있어 더 이상 긴 설명이 필요 없답니다. 자연관찰에 관심이 많아 그에 관한 책을 잘 보는데 이 책도 자연스럽게 과학지식을 알려줍니다. 더군다나 웃음까지 주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가끔 생각이 나는지 할아버지 배속에 가스가 가득 차서 방귀를 뀌다가 지붕과 함께 날아가는 장면을 얘기하며 굴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