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미아 비룡소의 그림동화 63
고미 타로 글 그림, 이종화 옮김 / 비룡소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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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 대해 정보도 없고 안목도 부족할 때라 글쎄~...하며 한번 읽어줘봐야지 정도로 생각했는데 아이의 반응은 전혀 예상 밖이더군요. 일단 좋아하는 장난감, 로봇이 나오는 데다 페이지가 배경이 겹치는 부분은 조금씩 커트가 되어 있어 마치 플랩 북처럼 호기심으로 들쳐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사람이 붐비는 백화점인데도 당황하거나 허둥대지도 않고 의젓하고 차분한 아이가 대견합니다. 읽어 주면서 은연중에 강조(?)했던 부분입니다.

아이는 첫장에서 아빠를 잘 봐두었는지 잘도 구분해서 아빠가 아니라고 다시 찾아 나서고 하더군요. 맨 끝에서는 마치 아빠를 자기가 찾은 듯 의기양양합니다. 점점 호기심이 많아질테니 혹시라도 걱정이 되는 일이고 아이의 반응도 너무 좋아 저도 덩달아 책이 좋아지더군요.

나중에 알았지만 고미타로의 책들은 베스트셀러이고 이젠 그의 펜이 되었답니다. 그의 책은 쉽기도 하고 아이들의 심리를 꿰뚫고 있는 것 같더군요. 책이 쌓이다 보면 한 작가의 책이 몇 권씩 모아지기도 하는데 그런 작가 중 한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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