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간단하지는 않지만 워낙 유명한 책이라서 두 돌 전에 일찍 구입했던 책입니다. 배변연습 하느라 변기에 앉히는데 어색한지... 하다 말다 할 때라서 흥미있어 하며 잘 보더군요. 질문과 답이 반복 되며 여러 동물들이 직접 자신의 똥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주는 설정이 어른이 봐도 재미있답니다. 간간히 보이는 색연필 자국은 아이가 색연필로 낙서를 했나?.. 깜짝 놀라서 보니 그게 아니군요.. 그 모양과 소리까지 두더지의 반응도 너무 웃기고, 쫘르르륵 쇠똥에서는 으하하 넘어 갑니다. 파리의 특별임무수행으로(?) 범인(?)을 알게 된다는 내용등 하나하나 작가의 통찰력이 놀랍습니다. 마지막 두더지의 야심찬 복수까지 푸하하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방금 꿈을 꾸고 난 듯한 염소라든지 방금 되새김질을 끝낸 소라는 표현에서는 동물의 특징을 나타내 주는군요.번역판과 영어판 두 권씩 비교하며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 책은 번역판이 더 나을 것 같네요. 네 돌지난 지금까지 잘 보는 두고두고 볼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