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지 못한 것들은 내버려두고 갖고 있는 것들에 집중하는 거야. 나를 슬프게 하는 건 내가 갖지 못한 것들이지만 나를 웃게 하는 건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이니까.

불행해지는 건 세상에서 제일 쉽다.

내가 갖지 못한 것들을 욕망하면 된다.

남들이 가진 것에 관심을 가지면 된다.

욕망의 크기가 곧 불행의 크기인 셈이다.

나는 그제야 내가 가진 것들을 얼마나 소홀히 대해왔는지 반성했다.

몰랐던 말도 아니지만 살면서 끊임없이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되새기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땐 더더욱.

불행을 느껴봐야 행복이 어떻게 생겼는지 더 잘 알 수 있다고 하지 않던가.

나는 행복의 형체를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을 다방면으로 시도했다.

필요 이상의 욕망을 깨닫고 나를 지탱하는 소중한 것들에 집중하는 노력이 다시 필요해지겠지

그러고 보니 등산도 기술이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잘 가꾸면 그게 곧 돈을 벌게 해주는 기술이 된다.

소남이도 밍마를 찾아가 일을 배우면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관절염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엄마와 같이 우는 대신 엄마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름다운 그림을 잠시 그려봤다. 소남이가 ‘집을 사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막연한 소망을 버리고 밍마처럼 구체적인 목표와 기술을 가지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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