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사람이 사람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는
모임이어야 한다. p152
하나님 앞에서 중요한 것은 음식이 아니라 사람이다. p79
'밥 묵자'. 모 개그 프로에서 했던 말이다. 그때도 지금도 우리에게 '밥'은
영적이든 육적이든 생명 그 자체다. 지치고 피곤한 삶 가운데 전하는
'쉼으로의 초대'이며 그 자체로 쉼이 된다. 저자인 김호경 교수는는 이러한
밥상(혹은 식탁)으로의 초대를 통해 지치고 피곤한 이들을 향한 예수의
소식을 전한다. 먹방과 흥미가 아닌 삶 그 자체인 식탁으로의 초대이다.
'QT했니'(대학때 정말 징글징글하게 들었던 소리다), '예배는 드렸니?'가
아니라 다가오셔서 '밥 먹자'라고 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니 웃음과 눈물이
동시에 얼굴을 스친다. 주님의 식탁이 거창하고 화려하고 대단했다는
소리를 성경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듯이 분명 소박한 식탁일진데
그 초대가 그렇게 좋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