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19년 인구는 5,178만명이고 그렇다면 258900개의 병상이 필요하다는 얘기인데, 108,492개(정신병상수, 개방 병상수, 정신요양시설 합계)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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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에서 언급했듯이 목소리가 들리는 것은 특히 일부 특정 문화에서는 그렇게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환청이 들리는 것이 절대 뇌 질환의 증상이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다. 예를 들어기침을 생각해보자. 누구나 때때로 기침을 하지만, 어떤 사람이 기침을 하다가 피를 토한다면 우리는 병 때문이라는 것을 안다. 기침할 때피가 나는 사람 중에 "나는 기침할 때 피가 나서 자랑스럽다"라고 말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나아가 환청 네트워크 지원 단체들의 큰 문제 하나는 환청이 "트라우마 경험과 정서적 방임" 때문에 일어난다고 믿는 것이다. - P353
환청 네트워크 단체들의 또 하나 큰 문제는 참가자들에게 약 복용을 중단하도록 부추긴다는 점이다. 환청이 병의 징후가 아니라 단순히정상적 경험 스펙트럼의 한 부분일 뿐이라면, 왜 약을 먹어야 하느냐는 것이다. - P354
2008년에 치료 옹호 센터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적절한 정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최소 병상수는 인구 10만 명당 50개인데, 이는현재 미국이 필요한 병상수의 4분의 1도 제공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 P359
한국에는 2019년 기준 정신 의료 기관 정신 병상수는 7만 8739개이며 개방 병상수는 1만 6608개, 정신요양시설에 1만 3145 개가 있다. 진단별 입원 현황을 살펴보면조현병이 5만 3952명, 물질 관련 및 중독 질환이 3만 6230명, 제1형 및 제2형 양극성장애가 1만3563명으로 나타났다. - P359
조현병을 비롯한 중증정신질환자들을 위한 정신과 외래환자 서비스의 표준은 1972년에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 지역사회 치료 Assertive Community Treatment, ACT 모델이다. - P362
이 모델의 주요한 성공 요인은 환자들이 어디에 있든 여러 해에 걸쳐동일한 환자를 동일한 팀이 계속해서 치료한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일부 지역 정신건강센터에서 ACT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예산이나 인력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의 정신건강 분야에 투자되는 예산은 전체보건의료 분야 예산 가운데 1.5퍼센트 정도로 OECD 평균 5퍼센트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 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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