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통해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은 2008년의 금융위기와 그 후유증을 단순히 미국에 의한, 그리고 미국만의 영향으로 보는 관점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으며 그 경제적, 역사적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 P28

국제결제은행(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BIS)의 수석 경제JRT)학자이자 "거시금융론(macrofinance)"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가장 탁월한사상가들 중 한 사람인 한국 출신의 신현송이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는 세계 경제를 국가경제대국가경제, 즉 국제경제의 상호작용이라는 "섬 모형(island model)의 관심이 아니라 은행 대은행, 즉 기업의 대차대조표들 간의 "서로 맞물리는 매트릭스(interlocking matrix)"를 통해서 이해해야만 한다. - P31

실제로 금융시스템은 "일국적 화폐 플로(nationalmonetary flows)"로만 구성되지 않으며 수많은 익명의 소규모 기업이나 회사가 모여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완전 경쟁(perfect competition)"이나 국민 각자가 경제적으로 유사한 자격을 갖추는 이상적 형태와는 거리가 먼것이다.

 "민간의 신용창조(private credit creation)" 시의 절대 다수는 견고하게 엮인 일부 거대 기업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이들이 바로 신현송이 이야기하는 "서로 맞물리는 구조" 안의 핵심 구성 요소이며 전 세계적으로 보자면 20~30여 개의 은행이 여기에 해당한다. 

각 국가의 주요 은행들까지포함한다면 이런 거대 금융기관이나 업체의 수는 전 세계적으로 대략 100여 개에 이를 것이다. 이른바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ystemically important financial institutions, SIFI)들을 구분하고 감시하는 기술, 즉 거시건전성 감독(macroprudential supervision)은 금융위기 사태가 벌어진 이후주요 선진국들이 실시한 혁신 중 하나다. 
이런 금융기관들과 경영자들 역시 이 책이 설명하려는 극적인 사태의 주역들이기도 하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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