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라이프스타일 매뉴얼 - 펫팸족, 펫코노미, 딩펫… 이젠 반려동물의 시대다!
유준호 지음 / 라온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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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행복하게 동행할 수 있는 반려견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들을 알 수 있는 책으로, 입양 전이나 키우기 시작한 반려인이 읽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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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라이프스타일 매뉴얼 - 펫팸족, 펫코노미, 딩펫… 이젠 반려동물의 시대다!
유준호 지음 / 라온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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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라이프스타일 매뉴얼 : 반려인을 위한 안내책

유준호 지음, 라온북



사랑하는 생명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인을 위한 안내서이자

동행, 공감, 소통, 이별 등 반려견의 행복을 위한 지침서!

<반려견 라이프스타일 매뉴얼>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우리나라 전체 가구 네 집 중 한 집이 반려동물과 같이 살고 있을 정도로 주변에서 반려견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예전의 집 지키는 강아지가 아닌, 소중한 가족으로 생각하며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다보니 관련 산업들도 새롭게 생기고 있다.

이미 노령견이 된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고 있어서 반려견에 대한 정보를 더 알고 싶고,

앞으로 다가올 이별 관련 정보도 얻고 싶어서 읽게 된 책이다.



반려견 산책부터 먹거리, 행동 풍부화 등 반려인이 알아야 할 필수이자 기본인 정보부터,

펫 테크, 펫금융 등 펫코노미 시장 발전과 펫 휴머니제이션 문화에 따른 트렌드와

노령견을 맞이하는 반려인의 자세와 준비된 이별 펫로스 극복하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반려견 라이프스타일 매뉴얼>


저자 유준호는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과 사업으로 37년을 쉼없이 일해왔으나 진정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는데,

꼬마 푸들 '근돌이'를 만나 긍정적인 에너지가 주는 힘을 경험, 강아지와 함께 있는 것이 즐겁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겠단 마음이 들어

반려견 라이프 플래너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한다.

반려견 교감연구소 'To개ther'를 운영 중이며, 반려동물 용품 쇼핑몰 '도기' 자문 위원으로 있다고 한다.


<반려견 라이프스타일 매뉴얼>은 총 6가지 목차로 나눠진다.

1장에서는 반려인이 되기 위한 준비로, 반려견 입양하는 방법이며 고려해야 할 점,

반려인이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내용과 보호자로서의 현실적인 의무들, 펫티켓들을 알려주기에 키우기 전에 미리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2장에선 반려견과 함께 행복한 동행을 위해 필수인 산책의 중요성, 식습관, 사회화와 기본예절교육, 행동 풍부화에 대해 알려주는데~

사회화가 중요하며, 반려인이 직접 배워서 교육하는 게 좋고 소통하려고 노력하며 평생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3장에선 펫코노미 시대에 접어든 요즘의 트렌드며 펫 휴머니제이션 문화와 그로 인해 성장중인 펫테크 산업, 펫 보험, 펫금융, 관련 직업들에 대한 것들을 알 수 있다.

4장은 노령견에 나타나는 변화와 케어 팁, 이별을 준비하는 방법, 펫로스, 이별 후 애도하는 방법 등 이별을 준비하고 이별 후에 슬픔을 치유하는 것에 관한 내용이다. 5장은 반려견 라이프플래너의 토탈 솔루션으로 2장에서 나온 내용을 더 심도있게 다뤘으며 반려견과의 명상, 좋은 병원 고르는 팁, 병원비 줄이는 방법 등 저자의 팁들과 함께 동반 여행지에 대해 알려준다.

6장에선 반려견 뿐만 아니라 생명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인간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동물을 보호하며 조화롭게 공존해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말한다.

더불어 반려견과의 공감 능력이 주는 힘과 저자의 반려견이 가르쳐준 것이라며 반려견과의 동행이 상처받은 현대인의 삶을 어떻게 완전하게 만들어주는지 알려준다.



'반려란 '내 삶의 동반자로 함께 살아간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반려인은 보호자로서 반려견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그들의 삶을 책임지고 돌보아야 한다. 우선 반려인은 양육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적인 지출을 감당하고 시간을 같이 해야 한다. 즉 반려견들에게 가장 중요한 정기적인 산책과 친구들을 만나는 일, 놀이를 함께하며 이들에게 적절한 잠자리와 음식을 제공하고 두려움이나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기본적인 의무다.'
나 역시 처음에 오로지 귀여워서 키우게 된 반려인이기에 이런 의무와 책임사항을 미리 숙지했더라면 과연 내가 키울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한 생명을 가족으로 들인다는 것은 노력과 비용과 희생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15년을 산다고 가정했을 때 총 양육비는 1,980만원이 든다고 한다. 가장 기본적인 음식과 간식에 들어가는 비율이 높고, 요즘 1인가구 반려인이 늘면서 사람처럼 먹이고 싶어하는 펫 휴머니제이션으로 인해 관련 산업이 발달하다보니 국내 브랜드들도 점점 뛰어들고 있으며 펫 관련 직업과 펫테크 산업의 발달로 인해 반려견과의 생활이 좀 더 편해지고 있어 보인다. 펫보험에 대한 내용도 관심있게 봤는데, 혜택을 받으려면 5세 이전에 가입하는 게 좋고, 아직까진 보장되는 비율이 높지 않아 적금으로 충당하는 반려인들이 많다고 한다. 아무래도 노령견이 되면 병원비 부담이 가장 크다고 하는데, 병원비마다 가격이 제각각인지라 어서 질병코드 표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동물복지 차원에서 보면 반려동물에게 사람과 똑같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보다 그들에게 해서는 안될 일들을 줄이고 금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들은 아직도 우리가 보호해줘야 할 약자들이며 엄연히 존중받아야 할 생명체들이다.'
유럽에서의 까다로운 입양절차를 우리나라도 따라갔음하는 마음과 더불어 일본에서처럼 우리나라도 반려동물 요양원 설립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티비프로그램에서 강아지 키우던 할아버지가 요양원 가서 남겨진 모습보고 너무 슬펐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문제, 강아지 생산공장과 개 식용문제 같은 것들이 우선적으로 처리되야 한다는 말에 공감됐다.
내 새끼가 행복하려면 남의 새끼도, 유기견도 모두 기본적으로 행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조건없는 사랑과 소통으로 인한 공감과 위로, 긍정적 에너지와 지금 여기에 충실하는 현재를 사는 능력, 그리고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을 주는 반려견과의 동행을 위해선 잊지 말아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것을 느끼며,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올바르게 키울 수 있는지 알려주고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드는 반려인을 위한 지침서이다.

*반려견과 행복하게 동행할 수 있는 반려견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들을 알 수 있는 책으로, 입양 전이나 키우기 시작한 반려인이 읽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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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앤프리클럽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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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큐레이터 - 뮤지엄에서 마주한 고요와 아우성의 시간들 일하는 사람 8
남애리 지음 / 문학수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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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소소하게, 큐레이터

남애리 지음, 일하는사람, 문학수첩



뮤지엄에서 마주한 고요와 아우성의 시간들
<소소하게, 큐레이터>

<소소하게, 큐레이터>는 10년차 큐레이터가 자신의 직업에 대해 말하는 에세이로, <일하는 사람> 시리즈 8번째 이야기다.
큐레이터하면 보통 화려한 전시장에서 정장과 하이힐을 신고 설명해주는 우아하고 세련된 모습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저자는 실상은 그렇게 우아하지 않다고 말한다. 보이는 것과 다른 직업일까?
큐레이터란 직업세계는 과연 어떨까라는 호기심과 궁금함으로 읽게 된 책이다.


'내가 큐레이터가 된 보다 솔직하고 현실적인 이유는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 생활에서 얼른 도망치고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내가 '학예사 자격증'이라는 것을 우연찮게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큐레이터가 되는 과정은 짧게 나와있고, 큐레이터가 되고서부터의 이야기라고 보면 된다.
큐레이터로의 첫 직장은 시골의 박물관이었고 평일엔 한가했기에 여유롭게 글을 쓰면 되겠다는 희망을 꿈꿨으나
세련된 차림새로 지시만 하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트레이닝복 차림에 목장갑을 끼고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했다고 말한다.
'보험에 가입할 때마다 나는 깜짝 놀라곤 한다.
직업별 위험 등급표에서 큐레이터가 가장 안전한 직업군 중 하나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시 기획만 하는 것에도 할 일이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1인 큐레이터다 보니 이벤트 담당 겸 케이터링 매니저가 되고
설치 시공자로도 변신해 못도 박고 무거운 액자도 옮기며, 방송장비 설치, 식음료 준비, 행사 사회와 도슨트, 운영 요원, 작품 관리자로
1인 다역을 해야 하는 생각 외로 힘든 직업이었다.
사다리에 관련한 아찔했던 사고처럼 큐레이터들이 모이면 누가 더 험한 일을 하는지 경쟁하듯 늘어놓는다니,
직업에 다른 이면을 보게 되며 쉬운 일이란 없구나란걸 새삼 깨닫게 된다.
큐레이터는 다양한 박물관, 전시관, 갤러리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이다보니,
큐레이터 각각의 정의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양하기에 같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무엇을 입고 다니건, 어떤 취향을 가졌건, 어떠한 성격이건 간에
큐레이터들은 모두 작품에서 아름다움과 의미를 발견하는 사람이다.'


큐레이터는 이 분야에 대한 지식도 많고 안목도 높기에 관련 미술품을 디씨받아 살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뮤지엄 큐레이터는 갤러리스트나 아트 딜러와 달리 미술 작품이나 문화유산을 거래하는 일에 아예 관여할 수 없다'고 한다.
자신이 구입할 수도 없고 구입에 도움을 줄 수도 없다는 게 너무 쇼킹했다.
지역의 작은 전시공간이다보니 적은 예산인지라 다양한 전시를 하기 어렵다는 고충도 알게 되고,
1인 다역을 맡아야 하지만 오히려 큰 기관보다 오롯이 자신의 생각대로 할 수 있단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코로나로 인해 자신의 직업 가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봤다는 저자. 하지만 저자가 기획한 전시로부터 감동과 희망 등 삶에 중요한 무엇을 얻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힘을 얻는다고 한다. 문화예술은 같은 것을 보더라도 각자 다르게 해석하기에 사고의 확장을 일으키는 경험이라고 생각하는데
저자 왈 문화생활의 소외계층이 있다고 하니 사회적으로도 이들을 위한 전시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술이란 것은 내가 어떤 지식을 가지든, 어떤 배경을 가지든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힘들지만 책에서만 보던 유물을 자신의 손에서 정리, 연구, 전시가 되는 일에 사명감도 느낀다는 저자 같은 덕후에겐
마음껏 덕질할 수 있는 직업이 큐레이터지 않을까 싶다.
큐레이터의 보이는 것과 다른 이면, 다양한 분야이자 정의, 하는 일들과 가치 그리고 필요성,
현재와 미래로서의 모습까지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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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추천 #큐레이터 #큐레이터에세이 #책추천 #신간추천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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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큐레이터 - 뮤지엄에서 마주한 고요와 아우성의 시간들 일하는 사람 8
남애리 지음 / 문학수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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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의 보이는 것과 다른 이면, 다양한 분야이자 정의, 하는 일들과 가치 그리고 필요성,
현재와 미래로서의 모습까지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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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라 세계문학의 천재들 5
에바 킬피 지음, 성귀수 옮김 / 들녘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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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소설책 타마라 (불가능한 사랑)

에바 킬피 지음, 들녘, 392페이지



1972년에 출간된 핀란드 최초 에로티시즘 소설, 불가능한 사랑 <타마라>

전 세계 12개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 다음 두 번째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저자 에바 킬피는 시인이자 소설가인데 모국인 핀란드 보다 외국에서 더 유명하다고 한다.

늦었다면 늦은 서른한 살부터 중편소설을 써내 명성을 얻고, 그의 작품 중에서도 타마라가 가장 뛰어난 완성미를 자랑한다고 한다.

1972년도에 쓰인, 핀란드문학으로, 여성의 성 주체적인 내용의 소설이라니~

과연 어떤 불가능한 사랑을 소재로 그려졌을까 궁금해서 읽게 됐다.



사랑의 전장에 뛰어든 여자와

하반신이 마비된 채 그녀가 집으로 귀환하기를 기다리는 남자

이들이 고통에 몸부림치며 찾아 헤매는 영속성, 사랑, 존재, 우주......


"왜 불가능한 사랑일까?"

제목의 타마라는 책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 이름으로, 이 책은 하반신 불구인 남자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그려진다. 주로 그와 그녀의 대화, 아니면 그의 생각들이다.

타마라는 성적으로 자유분방해 이 남자 저 남자를 만나며 유부남도 거리낌 없이 만나고 다닌다. 그리고 그 외 그녀에게 추파를 던지는 남자들도 많다. (대부분 변태 같다는 느낌이 든다.)

문제?는 하반신 마비로 성적으로 불구인 남자 주인공의 집에 거의 거주하다시피 한다. 그렇다. 둘은 연인인 것이다.

자신을 만나주는 여자가 다른 남자들을 만나고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길 기다리는 상황도 이상한데~

이 남자는 그녀가 다른 남자와 어떤 하룻밤을 보냈는지 그 내용을 하나하나 상세하게 듣길 원한다.

이야기를 듣고 그 상대 남자를 자신과 동일시해 타마라와의 정사를 상상하며 그것에 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대리만족인가.

어찌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다. 그렇게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을 테니 말이다.


'결국 나는 타마라에게 최종단계의 남자인 것이다. 나는 그녀의 지리멸렬한 인생에서 가히 '영속성'을 대변한다고 봐도 좋을 사람이다. 일과 섹스가 끝나면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집의 주인, 항상 손닿는 곳에 머물러 있고, 결코 달아나거나 버리는 일이 없는 남자.'


'당신은 내 아이야. 소위 남자라는 존재, 당신들은 죄다 우리 여자들의 영원한 아이들이라구. 당신들을 세상에 내놓는 게 바로 우리들이지. 그러다 좀 더 시간이 흐르면 우리 여자들이 돌아가면서 당신들을 돌봐주는 거고. 그 나머지는 모든 게 환상일 뿐이야. 당신들이 우리 여자들한테서 찾는 건 바로 어머니야. 아니, 어떻게 보면 그 순환고리를 끊길 원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 한 여자의 몸에서 났다는 숙명, 결코 벗어나지 못한 채, 평생을 짊어져야 할 그 저주의 사슬 말이야. 그걸 깨트려버리겠다는 게 바로 당신들이 여자를 바라볼 때 품는 욕망의 정체라구.'


외로운 건 싫고, 자유롭길 바라는 그녀. (그 자체가 모순이다.) 

타마라가 만나는 남자들은 대부분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상처뿐인 남자들이었다. 그래서 그녀가 생각하는 사랑은 은밀한 것이어야 했을까?

만나는 남자들을 불쌍하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대부분 거부하지 않고 만나는 그녀와 그녀의 직업 심리치료사가 겹쳐진다. 그녀 자신의 상처도 누군가 보듬어주길 바란 걸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건 일방적이다.

자유롭게 살던 타마라는 정상인에 가까운 한 남자를 만나고서는 사랑에 빠져 모순되는 안정성을 꿈꾸게 되고 기다림의 시간에 허우적댄다. 그걸 바라보는 남자는 불안해진다.

사랑에 관한 둘의 대화. 솔직히 여성이 성 주체자가 되어야 한다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물론 오십년 전에 나왔던 이야기인 걸 감안하면 그렇지만 말이다.) 내가 느끼기엔 타마라는 오히려 순종적으로 느껴졌다. 물론 먼저 상대에게 연락을 하기도 하지만, 뭔가 희생하고 봉사하는 듯한 행동을 취하기 때문이다.

다만 둘의 성과 관련한 대화들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타마라에게서는 그 모습이 보였다.

특이한 건 지은이는 여자인데, 화자는 남자로 설정한 것이다.

그저 자신의 틀에서 다르게 보는, 각자의 사랑에 대한 관점이 다를 뿐. 사랑에도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으니까 말이다.

- 사랑과 성에 대한 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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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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