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만찬, 재미있는 돈의 역사, 똑똑한 논리 탈무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재미있는 돈의 역사 두레아이들 교양서 2
벳시 마에스트로 글, 줄리오 마에스트로 그림, 이문희 옮김 / 두레아이들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재미있다고??? 

허허..... 명색이 지식책 치고 재미있는 책 별로 못 봤다. 지식책이란 말 그대로 몰랐던 사실을 알게 해주니 설명조이다. 사실 설명하는데 재미까지 있을 리 만무하다. 그저 지식책은 지식책 자체로 받아들여야 한다. 작가들도 그것을 구분하기 원한다. 지식책을 재미의 잣대로 놓고 평가하지 말라고.그런데 흥미를 끌려고 제목을 이렇게 지은 것이 아닐까? 원제는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그냥 정직하게 지식책이 추구하는 그대로 진부하게 갔더라면 낫지 않았을까? 

책의 판형은 초등학생을 겨냥해서 잘 선택했다. 두께도 부담없다. 초등학교 1학년까지 아우룰 수 있을 만큼 두껍지 않다. 새록새록 돈의 역사를 인식하며 읽지 않는다면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읽어버릴 수 있다. 4학년인 둘째 아이가 금방 읽었다.  

그런데 지식책을 굳이 구어체로 했어야 할까? 의문이 든다. 어쩐지 설명하는 내용에 구어체 문구, 거기에 명조체 글씨(혹 바탕체인지 그건 정확히 모르겠다)가 많이 겉도는 느낌이었다. 그러니 당연히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 않았다. 거기에 다분히 미국적인 그림도 한몫 거들었다. 도무지 현실과 동떨어진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나무를 심은 사람)을 펴낸 두레아이들 출판사라면 어떤 성향의 책을 내는 출판사인지 독자들도 인정한다. 어린이들에게(더불어 어른에게도) 철학의 의미를 되새겨주는 책을 펴내는 곳이니까 출판경향이나 독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있게 가길 원한다. 

다만 뒷부분에 번역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삽입했는지 한국 돈의 역사는 반가웠다. 표지도 시선을 끌 만하다. 기왕이면 책을 덮은 후 돈의 역사에서 어느 정도 새겨지는 대목이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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