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지금 만약 20대 이상이라면 특히나 여자분이라면 누구나 '빨강머리 앤'에 관한 기억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앤'은 무척이나 개성이 강하고 독특한 캐릭터이니까요... 일요일 아침에 했었던 걸로 기억나는데(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나이 드니까 기억력을 믿을 수가 없어요), 매주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
'초록 지붕집의 앤' 낭만적이고 꿈꾸는 듯한 소녀, 빨강 머리, 주근깨... 그리고 앤이 친 사고들과 다이아나와의 우정, 길버트와의 사랑 정말 새록새록 기억이 샘솟지 않습니까?
저는 앤이라는 캐릭터가 왜 우리에게 호감을 주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아무래도 그 밝고 명랑한 성격탓이겠죠.. 그리고 정말 노래가사처럼 사랑스러운 아이니까요..
예전에 KBS에서 '책을 찾아서'인가 하는 책관련 프로그램에서 '앤'소설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봤습니다. '빨강머리 앤'의 작가인 몽고메리는 앤이라는 캐릭터에 자신의 성격을 많이 집어넣었다고 하더군요. 아직도 몽고메리가 글을 썼던 생가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각국에서 번역된 '빨강머리 앤'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한글로 된 작품도 있더군요. 그러고 보면 애니에서도 밝고 명랑한 작가의 성품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앤'을 소설로 읽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려고 했는데, 1~3권이 분실이에요.. 사서 읽기는 아깝고, 누가 빌려줄 분 안계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