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 안치환

높은 가지를 흔드는 매미소리에 묻혀
내 울음 소리는 아직 노래가 아니요
풀잎 없고 이슬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지하도 콘크리트벽 좁은 틈에서
숨막힐듯 토하는 울음
그러나 나 여기 살아 있소

우~~~우~~~
귀뚜루르르 귀뚜루르르 보내는 내 타전소리가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으로 실려갈 수 있을까

지금은 매미떼가 하늘을 찌르는 시절
그 소리 걷히고 맑은 가을 하늘이
어린 풀숲 위에 내려와 뒤척이고
계단을 타고 이 땅밑까지 내려오는 날
발길에 눌려 우는 내 울음 소리
그러나 나 여기 살아 있소

우~~~우~~~
귀뚜루르르 귀뚜루르르 보내는 내 타전소리가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으로 실려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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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정말 좋아하는데요, 노래도 올리면 좋겠지만 올릴 줄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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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2004-09-23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낮에도..밤에도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

진주 2004-09-24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노래가 맞나요?

mira95 2004-09-25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찬미님 맞아요.. 이 노래 참 좋아요^^

플레져 2004-09-26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노래, 가을에 실커 들어야 할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