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신사
에이모 토울스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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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피보다는 게으름 때문일거다. 완독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건.
군 시절, 장미의 이름을 읽을 때와 유사한 패턴.

초반에는 읽는 속도가 더디게 진행된다. 차 속에서 혹은 잠들기 전 잠시 몇 페이지 읽다보니 늘 책의 앞쪽에 머물렀다. 하지만 어느 순간 책 내용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페이지를 넘기는 시간도 빨라졌다. 번역자의 후기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내용 전개에 따라 가지가 다가오는 term이 길어졌다는 걸.

사과향 가득한 니즈니 노브 고로드에서 호리호리한 여자와 즐거운 여생을 보낼거란 생각에 다행이다 싶었다. 내심 파리에서 소피야와 조우하길 바랬지만 안나와의 시간도 필요할 터였다.

재미있다 추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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