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중반을 지나면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본 듯한 스토리. 하지만 그 뻔한 이야기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책은 꽤 오래되었다. 회사 책꽂이에 오래 박혀 이런걸 아무 기대하지 않고 일기 시작했다. 초반은 나른하다. 갑자기 툭툭 튀어나오는 등장인물들을 정리하기 복잡하다. 이야기도 느슨하게 풀어지지만 금새 가파르게 바뀐다.

사립학교의 어두운 모습, 권력을 가진 종교의 일그러진 모습, 적당히 타협하려는 교사들. 그리고 아까운 학생들.

개독이라는 부르는 집단의 출현 배경을 상기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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