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
김경진 지음 / 들녘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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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99년 서해교전으로 유명하지 않았던가? 소설속의 연평도 해전이 실제 벌어졌던 교전상황가 유사해서 당혹했던 작품. 전쟁이 벌어지는 가상 시나리오도 그럴싸하지만 하사관,현역,예비군 막론하고 친근하게 다가오게 만드는 그들의 행동들이 사실적으로 묘사한 소설이다. 주위에 피흘리며 쓰러진 동료를 보며 느껴졌던 안타까움, 총과 대포소리에 놀라는 병사들, 적을 쓰러트렸을때의 희열감등등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하늘,땅,바다를 배경으로 남북이 각종화기로 서로 치열하게 싸우는 장면은 눈에 선하게 만든다.

재미도 재미나름이지만 남과 북,적과 아군을 떠나서 그들이 느꼈을 전쟁이 아픔이 아련하게 다가온다. 북한병사들은 악날한 적도 아니었다. 그들 또한 공포를 두려워하는 똑같은 인간일뿐이었다. 실제같은 가상의 전쟁 장편소설 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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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별 - 2000년도 제24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이인화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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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수상작 이인화씨의 <시인의 별>. 한남자의 절절한 사랑을 긴세월동안 광대한 풍경속에 잘 다루었다. 다른 대표작인 <초원을 걷는 남자>도 눈여겨 본 작품이었다. 극적긴장없이 소소한 일상을 다룬 박덕규씨의 <포구에서 온 편지>가 담담하게 잘 그려나갔다. 최수철씨의 <매미의 일생>은 주인공 주변에 이상하게 일그러지는 현상들을 내 머리속에 그려놓는데 무척 어려운 작품이었다. 전체적으로 가슴깊게 여운이 긴 작품을 만나지 못하서 아쉬운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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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탈 사인 1 -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
로빈 쿡 지음, 김원중 옮김 / 열림원 / 199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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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의 음모를 파헤쳐나가는 스릴러이자 의학소설. 주인공 마리사 블루멘탈은 대단한 사람이다. 거의 혼자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고 나가는 적극적인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마리사는 자기의 불임으로 고통받고 치료받는 과정에서 수없이 좌절하고 고뇌하지만 포기할수 없는 의지를 가졌다. 그 과정에서 이상한 일들이 그녀의 눈빛속에 들어오고 사건에 직접 파고들게 된다. 드디어 그녀 주변엔 어두운 그림자들이 하나둘씩 찾아들고... 후반부에 들어서 사건에 연루된곳을 찾아서 세계각지로 떠나게 된다. 의학적 비윤리성을 생명탄생의 과정에서 고발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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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제국 -상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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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의식의 확장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전작 <타나토노트>도 놀라운데 이처럼 다르게 변모된 모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낼수있는지 심히 놀라웠다. 상황묘사를 이미 파악하고 보았던터라 무게감은 전작에 비해 떨어질수 밖에 없다. 다분히 현재의 인간의 삶에 초점이 맞춰진 이유에서도 들수있다. 전작의 인물들이 계속해서 등장해 식상해 할수 있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숫자의 비밀처럼 전단계보다 훨씬 진화된 다른 차원의 세게를 보여줬다는 점이 이번에도 충격적이었다. 사실 내가 행동하며 생각하는 모습들이 다른 누군가가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아찔하기까지 한다. 2권 마지막 장면에서 그 깊이와 끝을 알수없는 세계가 또 있을거라는 것을 조용히 암시해준체 그 끝을 맺는다. 그가 물었다. '중요한건 스스로에게 점점 더 많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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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1 (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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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온지 꽤 됐고 나 역시 그 소설에 대한 전설,설화같은 내용들은 다 잊혀진것 같지만 이 책 제목만 떠올리기만 해도 아직도 공포와 어두움이 상기되서 짖눌리는 무게가 엄습해온다. 과장된 표현같지만 상당히 컬트적이다. 물론 <타나토노트>상에 비해 하가 지나치게 희화화됨에 따라 어느정도는 흐려졌다. 작가의 엉뚱한 상상력이 (영계의 하늘에 염력으로 광고판을 만든다던가 영계전투를 벌인다던가) 항상 무거웠던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일순간에 걷어냈다는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참 아쉽다. 2권의 기상천외한 사후세계의 묘사는 대단히 놀랍고 신선하기까지 했지만 오히려 그런모습때문에 1권에 이어지는 상상하며 읽을수 있는 머리를 옭죄고 있지 않나 싶다. 다만 2권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야 또하나의 상상력을 발동시키며 미지의 세계로 남겨두었다. 후속작이 탄생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할수 있었던 것이다. 놀라운건 깨달음을 얻은자가 그곳에서의 모습을 상세히 보고 돌아왔다는 그의 재치있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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