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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에 늦은 시간은 없다
최갑수 지음 / 얼론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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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시인아저씨 몸에 갇힌 소년의 감성을 읽다.

시인의 긴 글을 좋아한다. 감정의 응축도 여운도 더 가득 담기기에 그래서 좋다. 처음 작가님을 알게된 건 #음식은맛있고인생은깊어갑니다 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음식과 여행이야기일뿐인데 곳곳에 감성이 녹아 있었고, 그 후로 작가를 좋아하게 되었다.

지금은 여행작가로 더 열심히 활동하시지만, 시집이 나오면 구매할 생각이다.

여행은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떠나지만 제대로 돌아오기 위해 떠나기도 한다. 언젠가는 끝이 있으니까. 그래서 작가는 현실을 살지만 중년의 몸에 소년을 가두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언제든 떠날 수 있지만 결국은 돌아와 나이를 먹고, 세월 속에 추억이란 이름 아래 감정의 파편들이 날 것처럼 살아있다. 그의 소년이 열일을 하면 독자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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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말고 합격 - 당신을 합격 체질로 만들어줄 시험공부의 기술
김진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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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시작했다가 본격적으로 공부하듯 읽은 책-“공부말고 합격“🤗😔

처음엔 내 강의를 듣는 수험생들에게 조언을 할 목적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보니 계속 기록하며 읽게되었다. 공부법 관련 책이나 동영상을 즐겨 보는 사람이자 교육학을 추가로 전공한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이 책은 확실히 쉽지만 명확하고 효율적인 공부법을 제시하고 있다.

내가 수험생에게 강조하는 것들이 그대로 담긴 책이라 격려와 위로를 받았다.🥹
-반복이 중요하다. 최소 3회독이상(이 책에선 최소 4회독을 권장한다).
-공부계획을 세울때 최소 하루를 비워둬라. 쉴 수도 있고 밀린 공부도 할 수 있도록.
-공부시간보다 밀도있는 공부가 중요하다(저자는 목적성 공부를 하는 수험생이라도 하루 6~9시간 정도를 권장한다).
-자기만의 단권화 교재를 만들어라. 자신이 꼭 다 만들 필요는 없고 기존의 출판된 책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교재의 가지 수를 줄여라. 공무원시험을 처음 시작하는 수험생들이 내게 학습법이나 교재를 물어보면 난 기출문제부터 풀어보라고 권한다(저자는 기출문제집 중심의 공부와 하나의 교재에 집중할 것을 강조한다).
-체력도 중요하다.

저자가 화려한 스펙의 전문직업인이고 아이들을 키우며 공부를 지도하고, 본인의 학습법을 최근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로 재확인하면서 수험생의 눈높이에 맞춘 이 책은 그래서 더 눈에 확 들어온다. 다만, 기본적으로 사고와 이해력을 신장하는 공부와 즐기는 공부도 있기에 그건 또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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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겨울이 호주의 여름을 만나면 - 20대에는 워킹홀리데이, 40대에는 힐링홀리데이
최화영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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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나에게 가깝고도 먼(?) 나라이다. 브리즈번에 거주하는 친한 후배가 언제든 오라고 하는데..15년째 못가고 있는곳이면서 괜히 친근하고 애틋한 곳이다. 그러다 이 책을 선물받았을 때, 다음엔 꼭 티켓팅을 해야지 마음먹으며 다시 설레이기 시작했다.

20대의 젊음이 선택했던 호주에서의 일상이 추억이 되어 40대가 된 저자를 뒤흔들고, 결국 아이 둘을 데리고 다시 호주로 날아간다. 예전 그대로면서도 조금씩 달라진 공간과 그녀의 기억은 나이를 먹은 그녀처럼 마음가짐에 따라 새롭게 구성된다.

저자보다 조금 더 나이를 먹은 나도 그랬다. 40이 되었어도 여전히 불안하고 조바심나고 흔들렸다. 용기를 내는 것도.. 정리를 하는 것도… 마음을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이 여행이 그녀에겐 확실히 터닝포인트가 된듯 하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책 속 사진들을 따라 호주를 눈으로 즐기며 산책하고 있지만, 저자의 글을 따라 마음이 걷고있다. 철학자의 산책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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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의 말들 - 길 잃은 마음이 머무는 그곳
생강 지음 / 채륜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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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고..
생각많고….
눈치를 많이 보고….
자신감이 자주 꺽이고…
속으로 삼키는 말이 많은 이들이라면
이 책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동시에 소소한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
_
어딘가에 나 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 그리고 결국 나의 괄호를 채우는 것도 비우는 것도 나라는 위로와 깨달음의 시간이 묘하게도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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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99 남에게 처지를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 그게 날 움직이게 한다. 이 또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

p.105 나는 나로서 존재하면 된다. 나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p.131~133 슬프지만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고 나는 해야 할 일이 있다.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 생각을 멈추는 게 참 힘이 드는데 ‘딱 오분만, 아니 딱 십분만 집중해서 해 보자.’ 라고 나를 밀어붙이면 일이 조금씩 해결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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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 좋은 말을 한다 - 진심을 전하고 공감을 만드는 40가지 말의 철학
김준호 지음 / 포르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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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자란 우리 3남매에게 부모님이 허용하지 않은 몇가지 중에 ‘욕’과 ‘거짓말’이 있었다. 그리고 그로인해서일까 동네어르신들에게 우리 3남매는 말을 예쁘게 하는 인사성 바른 아이들이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린시절 부모님의 가르침이 계속 떠오른다. 촌부였던 우리 부모님조차 본능적으로 “말의 힘”을 알고 계셨나보다.

개인적으로 대학재직시 가르쳤던 과목중 하나도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이다보니, 이 책 속에 언급되는 용어들은 익숙하다. 그리고 각 용어나 화술에 담긴 사례와 표현때문일까? 다시 대학 강의를 한다면 교재 또는 부교재로 사용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거리두기, 다정함, 진실함, 호기심! 좋은 말을 제 때 하기 위한 필요조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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